건협, 수단 지역보건관계자 초청 연수 성료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채종일, 이하 건협)는 '수단 주혈흡충 및 소외열대질환(NTD)퇴치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아프리카 수단 지역보건관계자를 국내로 초청, 지난달 24일(토)부터 지난 7일(금)까지 국내연수 및 워크숍을 실시했다고 전해왔다.
이 사업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우리나라 대외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 김인식) 무상원조지원사업으로 실시하고 있다.
수단 중앙 보건부 NTD 관리국장 Dr. Mousab을 비롯한 8명으로 구성된 이번 연수단은 9.월 26일(월)부터 27일(화)까지 2일간 서울의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워크숍에 참석, 한국의 기생충 퇴치 성공사례, 1~2차 사업에 대한 평가, 수단 주혈흡충 관리 지속성 유지방안 및 한국의 학교보건과 위생관리 등을 주제로 한 강의와 토론을 통해 수단 전국단위 주혈흡충 감염률 실태조사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한 Clustering, Sampling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한, 국별 보고와 액션플랜 발표를 통해 한국의 성공적인 건강증진 사례를 바탕으로 한 향후 한·수단 연합 사업수행 방안 및 사업종료 후 지속성 확보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연수단은 국립암센터, 국립보건연구원, 세종특별자치시 보건소,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을 방문해 우리나라의 보건의료정책을 학습하는 한편, 건협 서울서부지부와 부산지부 종합건강검진센터를 방문, 선진 보건의료시설을 통한 건협의 지역주민 대상 건강증진활동과 검진의료시설, 전국 네트워크, 업무수행방식에 대해 견학했다.
이외에도 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 수도 박물관, 화장실 박물관의 안전한 식수관리 및 위생 시스템을 견학했으며,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는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통한 지역보건과 건강증진 사례를 학습했으며, 산업시찰을 위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부산신항, 고리원자력발전소,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 등도 방문했다.
연수단 Dr.Mousab 국장은“전쟁을 겪은 나라에서 이와 같은 경제발전은 기적이며,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된 한국을 높이 평가하며 특히 새마을 운동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한국문화체험을 위한 통일전망대, 경복궁, 수원화성 방문 및 난타 관람 후에는 한국문화의 특징은 옛것과 새것의 아름다운 조화"라고 소감을 밝혔다.
건협 채종일 회장은 “이번 수단 국내연수 프로그램이 국가의 위상 제고 및 지역보건 관리자들의 소외열대질환(NTD)관리 역량강화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연수단이 자국으로 돌아가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과 주혈흡충퇴치를 위한 정책적 아이디어를 만들어 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건협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외교통상부의 항공연대기금(빈곤퇴치기여금) 지원을 받아 수단 화이트나일州 6개 지역(Locality)을 대상으로 주혈흡충퇴치사업을 실시해 감염률을 28.5%에서 13.5%까지 성공적으로 감소시켰으며, 2012년부터 2014년까지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정부간 무상원조사업 지원을 받아 수단주혈흡충퇴치 2차 사업을 수행, 화이트나일州의 주혈흡충퇴치를 위한 인프라 강화 및 정수시설 5개를 추가 건립해 지역주민에게 안전한 식수를 공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