룬드벡, 정맥주사형 카르바마제핀 미국 승인
간질치료 유지 도와...단기 대체 치료제
룬드벡은 미국 FDA가 카넥시브(Carnexiv, carbamazepine) 주사제를 경구요법이 일시적으로 불가능한 특정 발작 유형의 성인 환자들을 위한 단기적인 대체 치료제로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카넥시브는 미국 FDA에 의해 이 적응증에 대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제품이며 항간질제 카르바마제핀의 첫 정맥주사용 제제다. 룬드벡은 미국에서 내년 초에 카넥시브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에 카넥시브는 복잡성 증상을 동반한 부분발작이나 전신 강직-간대 발작, 혼합형 발작을 앓고 있으며 일시적으로 경구형 카르바마제핀을 복용할 수 없는 성인 환자들이 치료를 계속 받을 수 있도록 단기간(7일 이내) 동안 정맥 내 주사하는 치료제로 승인됐다.
룬드벡에 의하면 경구용 카르바마제핀에서 카넥시브로 치료를 전환할 때 카넥시브의 하루 총 용량은 경구용 제제 하루 총 용량의 70%가 돼야 하며 이를 6시간 마다 30분씩 4회에 걸쳐 주입해야 한다.
경구형 카르바마제핀과 마찬가지로 카넥시브는 독성피부괴사융해증, 스티븐존슨 증후군 등 중증 피부 반응과 재생불량성 빈혈, 무과립구증 등을 유발할 위험성이 있다.
부분발작과 전신 강직-강대 발작은 조절하기 어려울 수 있으며 이 때문에 많은 간질 환자들이 1가지 이상의 항간질제로 치료를 받는다. 항간질제의 전환 혹은 갑작스러운 중단은 발작 재발 및 돌발 발작을 유발할 수 있다.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약학대학 희귀의약품연구센터 제임스 클로이드 박사는 “카르바마제핀은 물처럼 주사할 수 있는 제형으로 만들기 매우 어려운 약물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의사들은 정맥주사형 제제를 사용할 수 없었다”고 하며 “이번 승인은 새로운 안정된 정맥주사제를 만들기 위해 다년간 노력해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룬드벡은 미네소타대학교 약대 연구진으로부터 새로운 제형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초기 단계의 개념증명 연구를 실시하는데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