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은 콜레스테롤·혈압, 여성은 탈모 경고등’
테라젠이텍스, 100명 유전자 검사 통계 분석 결과 공개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사장 황태순)가 10월 7일 유전자분석 대중화 개막 100일을 맞아 개인 헬스·뷰티 유전자 분석 서비스인 ‘진스타일’ 의 최초 고객 100명에 대한 통계 결과를 분석해 7일 공개했다.
진스타일은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가 최초로 선보인 예측성 개인 유전자 분석 서비스다. 지난 6월 30일 유전자 검사 전문기업이 의료기관을 통하지 않고 고객에게 직접 유전자 검사 예측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는 DTC (Direct to Consumer) 시장의 개막에 맞춰 출시됐다.
진스타일은 체질량지수,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혈당, 혈압, 카페인대사, 피부노화, 피부탄력, 색소침착, 비타민C 대사, 탈모, 모발굵기 등 12개의 항목과 관련된 41종의 유전자에 대해 위험 유전변이 보유 여부를 검사하여 해당 항목의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는 검사다. 각 항목의 발생 위험도는 주의, 보통, 양호의 3단계로 구분된다.
12개 항목 중 가장 많은 검사 고객에게 ‘주의’ 결과가 내려진 것은 ‘피부탄력(55%)’이었다. 이는 피부의 진피층을 지지하는 콜라겐 섬유의 분해를 촉진하는 MMP1 유전자의 위험 유전변이를 2개 가지고 있다는 의미다. 따라서 주의 결과를 받았다면 일반인에 비해 피부 탄력이 쉽게 저하될 수 있다. 피부탄력, 피부노화, 색소침착 등 피부 건강과 관련된 검사 결과는 화장품 성분 등을 선택할 때 유용하다.
다음으로 가장 높은 주의 빈도를 보인 것은 ‘비타민C농도(53%)’와 ‘카페인 대사(38%)’였다. 평소에 큰 관심을 두지 않던 비타민C나 카페인 섭취 및 관리 방안에 주의보가 내려진 것이다. 신장에서 비타민C를 재흡수하는 유전자의 위험 유전변이를 보유한 경우, 일반인에 비해 비타민C가 소변을 통해 더욱 빨리 빠져나가기 때문에 비타민C의 효능이 반감된다. 카페인 대사 역시 카페인 대사 속도를 촉진하는 유전변이를 보유하기 때문에 일반인에 비해 카페인을 통한 각성효과가 더욱 빠르게 줄어든다. 평소에 비타민C나 카페인을 섭취해도 큰 변화나 효과를 느끼지 못했다면 이러한 변이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여성 대비 남성에게 특히 주의 결과가 빈번한 항목도 있었다. 남성 고객의 33%가 LDL 콜레스테롤의 주의 결과를 받은 반면 여성 고객은 15%에 불과했다. 혈압(남성 29%, 여성 8%)과 색소침착(남성 10%, 여성 3%) 역시 남성의 발생 위험도가 특히 높았다. 콜레스테롤, 혈압 등 건강과 관련한 유전변이를 보유하고 있다면 의사나 약사 등 전문가와의 상담이 권유된다.
반대로 탈모를 유발하는 변이 유전자 보유 비중은 여성 18%, 남성 5%로 의외로 여성 고객에게 더욱 높은 비중을 보였다. 특히 이번 검사 고객 중 탈모 주의 결과를 받은 20대 여성 3명은 일찍이 자신의 탈모 발생 위험도를 파악하여 사전에 탈모 예방 관리를 시작할 기회를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최초로 진스타일 검사를 받은 고객 100명 중 65명이 여성으로 남성보다 약 1.9배 많았으며, 연령대별 고객 비중은 30대 27%, 50대 25%, 40대 20%, 60대 15%, 20대 13% 순이었다. 본격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는 30대와 건강에 적신호가 오기 시작하는 50대가 개인의 유전자 검사에 특히 반응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 황태순 사장은 “본 통계 분석은 한국인이 특히 유전적으로 취약한 부분을 파악하고 중점적으로 관리해야 할 건강과 미용 관리 항목을 도출하는 데에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더욱 많은 표본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결과 모니터링과 분석을 실시해 한국인의 건강과 미용 관리에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진스타일을 통해 개인의 유전적 위험도를 미리 파악하여 나에게 맞는 건강 관리 방법을 찾아나가도록 약사, 의사들과의 협업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진스타일은 유전자 검사 상담 약국 인증을 받은 전국 약국에서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으며, 헬로진닷컴 홈페이지(www.hellogene.com)를 통해 온라인 주문도 가능하다.
유전체 분석 전문 기업인 테라젠이텍스는 2009년에 세계 5번째, 국내 최초로 개인 유전체 분석에 성공한 역량을 바탕으로 2010년 아시아 최초로 예측성 유전자 분석 서비스 ‘헬로진’을 상용화, 현재 600여 개 의료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는 한국유전자검사평가원의 유전자 검사 정확도 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 등급을 획득한 유일한 연구 중심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