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아제약 허준회장 지분평가액 -124억원
코스닥 상장 제약사 11곳 분석 결과...동국도 한달간 74억 감소
동국제약 권기범 부회장의 지분 평가액이 1000억 원 이하로 줄어들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의약뉴스가 9월과 10월 첫 거래일을 기준으로 코스닥 상장 제약사 11곳의 최대주주 지분 평가액을 조사한 결과 평가액 규모가 큰 최대주주들의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조사 대상 중 평가액 규모가 가장 큰 권기범 부회장의 경우 올 하반기 들어 계속해서 줄어드는 모습으로, 7월 1303억 원에서 8월 1185억 원, 9월 1129억 원으로 줄더니 이달에는 1056억 원까지 줄어들었다.
9월 한 달 동안 줄어든 규모는 74억 원. 이 기간 동안 지분 평가액의 6.5%가 줄어든 셈이다.
대화제약 김수지 회장의 평가액도 818억 원에서 761억 원으로 7.0%(57억 원)가 줄어 권기범 부회장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7월과 8월 두 달 동안 지분 평가액이 300억 원이나 늘어나면서 주목을 받았던 삼아제약 허준 회장의 평가액은 15.2%(124억 원)가 줄어든 694억 원으로 조사됐다.
안국약품 어준선 회장의 평가액은 504억 원에서 491억 원으로 2.6%(14억 원)가 줄었으며, 대한약품 이윤우 부회장은 369억 원에서 368억 원으로 0.5%(2억 원) 가량 줄어들었다.
이는 조사 대상인 11곳 중 300억 원 이상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들의 평가액이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상대적으로 평가액 규모가 작은 최대주주들은 대체로 선전했다.
조아제약 조원기 회장의 평가액은 266억 원에서 270억 원으로 1.3%(3억 원)가 늘었으며, 고려제약 박상훈 사장은 256억 원에서 263억 원으로 2.7%(7억 원)가 늘었다.
경동제약 류덕희 회장은 239억 원에서 243억 원으로 1.7%(4억 원), 서울제약 황우성 회장의 평가액은 192억 원에서 206억 원으로 7.7%(15억 원), 진양제약 최재준 사장은 152억 원에서 158억 원으로 4.1%(6억 원)가 늘었고, 신일제약 홍성소 회장은 0.2% 줄어들기는 했지만 평가액은 191억 원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