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일부 연구소 폐쇄 175명 감원
대규모 구조조정 실시...비용 통제 집중화 일환
노바티스가 신약 발굴 프로그램 및 관련 비용에 대한 통제를 집중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스위스와 중국에 위치한 일부 연구소의 문을 닫고 175명을 감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노바티스는 열대병 연구소의 위치를 싱가포르에서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노바티스는 스위스에 위치한 본사와 미국 보스턴에 인접한 노바티스생명의학연구소(NIBR)로 연구관리 역량을 통합시키고 있다. 노바티스 측은 스위스 바젤과 메사추세츠 케임브리지 기반의 통일된 초기발굴연구그룹은 전 세계적인 NIBR의 신약발굴연구팀과 밀접하게 통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노바티스는 살아있는 생물체를 이용한 새 치료제를 연구하기 위해 바젤과 케임브리지에 생물학적 치료제 연구를 위한 엑셀런스 센터(Centers of excellence) 2곳을 새로 설립할 계획이다.
이러한 구조조정 과정에서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에스바텍(Esbatech) 시설이 폐쇄돼 73명이 감원된다. 중국에서는 상하이 생물의약품 연구시설이 문을 닫고 18명이 감원되지만 새로 문을 연 연구개발 캠퍼스를 통해 500여명의 직원들이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한다.
노바티스의 대변인은 “상하이에 위치한 NIBR 연구개발센터는 중국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수요에 대응하는 새로운 치료제를 발굴하고 개발하기 위해 설립됐다”고 말했다.
노바티스는 새로운 연구 전략의 일환으로 스위스 바젤의 본사에서 20~25명을 새로 고용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싱가포르에 있던 열대병 연구소는 NIBR의 감염성 질환 연구팀이 위치해 있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로 이전되며 이에 따라 싱가포르의 직원 84명이 감원된다.
싱가포르 정부는 말라리아 같은 질환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2002년에 연구소 설립을 도운 바 있다. 노바티스는 캘리포니아 연구소에서 말라리아에 대한 연구 등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노바티스는 지난 5월에 제약사업부를 개편하겠다고 발표한 이후로 과도한 비용이 발생하는 기업 활동을 줄여나가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세포 및 유전자 치료 사업부를 폐쇄하고 약 120명을 감원하면서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같은 유망한 프로그램은 항암제 사업부로 옮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