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유통지표, 내수-수출 동반 성장

상승폭 확대...소매판매액, 8개월 만에 9조 돌파

2016-09-30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의약품 유통과 관련된 주요 지표들이 일제히 상승폭을 확대해 제약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월간 의약품 소매판매액은 1조 109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6% 증가했다.

지난 7월 2%대로 줄어들었던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누적 소매판매액도 9조 81억원으로 8개월 만에 9조원을 넘어서며 전년 동기대비 4.3% 확대됐다.

올해 들어 의약품 소매판매액은 매월 1조원 이상의 실적을 유지했으며, 영업일수가 적었던 2월을 제외한 7개월간 1조 1000억대를 기록했다.

원외처방 조제액의 상승세는 더욱 돋보인다. 8월 한 달 동안 9961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1조원대에 성큼 다가섰다.

 

전년 동기대비 성장폭도 15.2%로 3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15.2%의 성장률은 지난 6월 기록했던 18.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덕분에 8개월 누적 원외처방조제액도 7조 6181억원으로 9.8% 증가해 두 자릿수 성장률에 다가섰다.

이처럼 내수지표의 강세가 8월까지 이어졌지만, 수출액의 기세에는 미치지 못했다.

의약품 및 약제제품의 8월 수출액은 2억 5380만 달러를 기록, 올들어 처음으로 2억 5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전년 동기대비 성장폭 역시 55.0%에 이르러 연중 최고치를 작성했다.

이에 따라 8개월 누적 수출액도 17조 1610억원까지 확대됐으며, 성장률도 전년 동기대비 17.2%까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