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패스트트랙 센터로 ‘비전2020’ 동참
바이오 전문인력 교육...“2020년까지 240억 투자”
GE헬스케어가 아시아 태평양지 지역 바이오 허브로 한국을 선정, ‘아시아 태평양 패스트 트랙 센터(GE Healthcare APAC Fast Track Center)’를 개소한다.
국내 바이오산업 밸리인 인천 송도에 2232.6㎡규모로 자리잡게 될 아태 페스트트랙 센터는 내달 개소를 앞두고 있다.
GE헬스케어가 전세계 바이오 시장의 전략적 요충지에 설립하고 있는 패스트 트랙 센터는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이다.
바이오 제약사들의 공정 생산성 향상 및 비용 절감을 통해 제품이 보다 빠르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실제 산업 환경에 최적화된 바이오 프로세싱의 최신 기술을 구비하고 바이오 종사자들의 요구에 맞춰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송도에서 개소하는 아태 패스트트랙 센터는 미국과 스웨덴, 인도, 중국에 다섯 번 째로, 가장 최근에 추진된 만큼 가장 최신의 장비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아태 패스트트랙 센터에서는 전문적인 실무 트레이닝, 기술 분석, 생산 지원 및 바이오 프로세싱 관련 전문 컨설팅 서비스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나아가 GE헬스케어는 최초 2년간 약 87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투자규모를 늘려 2020년에는 약 24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GE헬스케어는 중국과 인도 이외의 아시아 국가와 호주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아태지역에서는 최초로 송도에 패스트트랙 센터를 설립하게 된 배경은 국내 바이오 산업의 급속한 성장에 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사측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의약품 생산량은 매년 약 9%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수출액도 2014년 700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9500억원으로 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정부차원에서도 2020년 제약 수출 23조원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성장동력을 가속화 시키고 나서는 등 의지가 강하다는 평가다.
여기에 더해 센터가 자리잡게 될 송도는 이미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국내 유력 바이오·제약 회사들의 바이오 밸리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새롭게 개소하는 센터가 바이오 산업의 인프라 구축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란 기대다.
특히 국내 바이오산업의 성장에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는 전문인력 부족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상생의 성장을 이루겠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패스트 트랙 센터 개소를 앞두고 방한한 키어란 머피 GE헬스케어 라이프 사이언스 사장(사진)은 “한국을 패스트트랙의 거점으로 선정한 이유는 잠재력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바이오시밀러의 리더로 글로벌 제약사 및 국내 대기업의 지속적인 투자 속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로, 정부에서도 신성장동력으로서 바이오파마 2020을 추진 중으로, 급성장하는 산업에 맞춰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패스트트랙 센터가 바이오산업 인프라와 생태계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재능있는 인력을 양성하고, 한국에서 성장을 지속하고자 하는 기업에 최상의 지원을 제공하며, 한국정부의 바이오산업에 대한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센터에서는 현재 바이오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종사자들을 위한 바이오 프로세싱 분야 생산 품질 공정 교육은 물론, 국내 유수 교육기관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바이오 약품 생산 과정 커리큘럼 등을 제공해 청년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에도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교육 프로그램은은 관련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공통적인 기본 지식과 실제로 실험, 분석장비들을 다루는 실기교육은 물론, 각 업체들이 원하는 맞춤형 교육도 제공할 방침으로, 수혜업체들의 비용부담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바이오 신생 벤처 기업들이 앞으로 센터를 활용, 바이오 의약품 생산 파일럿 공정을 제공해 상업화 단계로 발전하는 것을 지원할 예정이며, 생산된 제품에 대해 GE헬스케어서는 지적재산권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머피 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한국의 바이오 산업이 전세계 시장에서 혁신을 주도하도록 돕는 것“이라며 ”세계 수준의 트레이닝을 제공해 바이오 섹터 전문인력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부응할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