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 고개를 숙이다

2016-09-28     의약뉴스

 
 
세상의 모든 익은 것들은 고개를 숙인다.

속이 꽉차 있기 때문이다.

여름내내 빳빳하던 수수가 고개를 숙였다.

익었기 때문이다.

수수가 고개를 숙인 것은 배움의 질이나 양과는 상관이 없다.

강한 더위를 이겨낸 결과일 뿐이다.

하지만 인간은 숙인 수수에서 겸손을 본다.

잡곡으로 분류되는 수수는 건강식으로 요즘 애용되고 있다.

밥을 해 먹을 때 넣어 먹으면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단수수의 경우 껍질을 벗겨 줄기를 먹으면 단 맛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