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관절염, 2024년 105억 달러 시장 형성
급격한 성장 예상돼...새로운 치료제 등장기대
시장연구 및 자문기관인 글로벌데이터는 세계 주요 7개 시장에서 골관절염 시장이 2024년에 약 105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데이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일본에서 2014년에 해당 시장의 규모는 32억5000만 달러였지만 2024년에는 시장가치가 3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보고서에서는 소분자 치료제보다 가격이 높은 새로운 생물의약품의 출시와 새로운 작용기전 및 질환조절효과가 있는 약물들의 출현 덕분에 해당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17.8%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됐다.
이러한 급격한 성장을 이끌 또 다른 요인으로는 골관절염 환자수의 증가와 질환조절제의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영상기술의 발전 등이 언급됐다.
글로벌데이터의 치료 분석 및 역학 부문 클레어 허먼은 “현재 골관절염에 대한 치료제는 대부분 지난 수십 년 동안 이용할 수 있었던 증상 완화효과만 있는 값싼 제네릭 약물이기 때문에 해당 시장에는 생물의약품과 질환조절제가 부족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허먼 분석가는 “최근에는 이 질환의 병태생리학에 대한 연구의 진전과 새로운 바이오마커들의 발견 덕분에 골관절염 파이프라인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고 하며 “현재 이 분야에서의 연구개발 전략은 시장수요를 반영해 새로운 작용기전의 진통제와 질환조절효과가 있는 약물의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개발되고 있는 대표적인 약물로는 세포 기반의 질환조절약물인 미국 티슈진의 인보사(Invossa)와 독일 기업 머크의 계열사 머크 세로노의 스프리퍼민(sprifermin)이 있다.
이러한 골관절염 파이프라인의 급격한 발전은 이 질환에 대한 치료 패러다임을 전환시킬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데이터는 향후 20년 동안 골관절염 시장 환경이 근본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허먼 분석가는 “새로운 작용기전의 약물과 질환조절제를 개발 중인 제약사들은 상당한 기회를 갖고 있다”고 하며 “이러한 기회는 새로운 질병 표적 및 바이오마커를 연구 중인 연구기관들에 의해 활용될 수 있으며 향후 많은 제약사들이 새로운 약물들의 라이선스 매입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