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러간 토비라 인수, 동아ST에 관심집중

NASH 치료제 가능성 반영...에보글립틴 가치 상승

2016-09-22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앨러간이 약 1조9000억 원 규모의 토비라 인수를 공식 발표하자 동아ST에도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앨러간은 최근 유전자치료제 회사인 RetroSense Therapeutics를 인수한 데 이어 토비라까지 인수한 것으로,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M&A를 진행하고 있다.

토비라를 인수한 것은 비알코올성지방간(NASH) 치료제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한 것으로, 시가총액이 1000억 원 수준에 불과한 토비라를 1조9000억 원이나 들여 인수한 것은 그만큼 NASH 치료제 시장이 유망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토비라는 현재 NASH 치료제로 세니크리비록(CVC) 단일제 임상3상을 진행하는 동시에 CVC-에보글립틴 복합제의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지난 4월 동아ST와 토비라의 계약에 따른 것으로, 동아ST는 계약금 포함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최대 6150만 달러(약 700억 원)을 받고, CVC-에보글립틴 복합제 및 에보글립틴 단일제 판매에 대한 로열티는 별도로 받기로 한 바 있다.

따라서 앨러간의 토비라 인수는 NASH 치료제 시장에서 동아ST 에보글립틴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해 하이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글로벌 17위권 제약사 앨러간의 토비라 인수는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 자동 확보, 빅파마의 전략적 NASH 치료제 개발에 따른 수혜 두 가지 측면에서 동아ST 주가에 긍정적 이슈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 역시 “대형 바이오 기업에서 임상을 진행하기 때문에 신약 개발에 있어서 가속화가 될 것으로 판단돼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도이치뱅크는 아직 치료제가 없는 NASH 분야가 2019년부터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해 2025년 약 321억 달러(약 35조 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하기도 했다.

이 시장에서 경쟁 중인 업체로는 Intercept Pharma와 Genfit, 앨러간(토비라), 길리어드, BMS, Nusirt Sciences, 노보노디스크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파이프라인이 임상1상 또는 2상을 진행하고 있는 반면 CVC는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어 개발 속도에 있어서는 상대적으로 앞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