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바, 리제네론과 ‘파시누맙’ 개발 제휴

통증치료제...현재 임상 3상 단계

2016-09-22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이스라엘 기반 제약회사 테바 파마슈티컬스 인더스트리즈와 미국 생명공학기업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는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와 마약성 치료제의 한계에 대응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진통제를 개발, 판매하기 위해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리제네론의 신경성장인자 항체인 파시누맙(Fasinumab)은 현재 골관절염 통증에 대한 임상 3상 시험과 만성 요통에 대한 임상 2상 시험이 진행 중인 약물이다.

이번 계약에서 테바는 리제네론에게 2억5000만 달러의 계약금을 지급하기로 약속했으며 전 세계적인 상품적 가치와 약 10억 달러의 연구개발 비용을 균등하게 나누기로 합의했다.

테바의 글로벌 스페셜티 의약품 부문 로브 코레먼스 최고경영자는 이번 제휴에 대해 “테바에게 중요한 계약이며 자사의 기업 전략에 잘 맞는 혁신적인 생물의약품 연구개발 분야의 선두기업인 리제네론과 함께 일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리제네론의 최고과학책임자인 조지 얀코폴로스 박사는 “파시누맙 같은 새로운 통증 의약품의 개발은 마약성 진통제 남용 문제에 대응해 나가는데 있어 중요한 한 걸음이 될 수 있다”며 “파시누맙은 신경영양인자 연구를 25년 이상 진행해 온 리제네론 연구 활동의 정점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또 “통증 치료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세계적인 제약회사인 테바와 함께 이 프로그램을 진전시켜 나가는 것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리제네론은 계약 조건에 따라 개발 및 승인과 관련된 단계별 지급금과 순매출 기반의 성과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두 회사는 각자의 판매조직과 마케팅 전문지식을 활용해 미국시장 내 상업화를 위한 노력을 분담하고 미국에서 발생한 이익을 균등하게 나눠 가지기로 했다.

이전에 발표된 리제네론과 일본의 미쓰비시 다나베 파마와의 제휴계약에 포함된 지역을 제외한 미국 외 국가에서는 테바가 개발 및 상업화를 담당하며 리제네론에게 매입가격을 지급한다.

테바의 최고과학책임자인 마이클 헤이든은 “파시누맙은 초기 임상시험에서 이론적으로 증명됐으며 통증 완화를 위한 새로운 표적을 제시한다”며 “현재 개발 중인 통증 제품 파이프라인에 추가된 파시누맙의 장래성은 자사의 통증 프랜차이즈에서 탄탄한 전략적인 초석을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이 약물은 오남용이나 중독의 위험이 없는 치료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현재 미국에서 골다공증과 만성 요통에 시달리고 있는 환자 수는 각각 약 3000만 명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