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나민ㆍ안티푸라민, 다시 맞은 전성시대
반기 매출액 급증...후시딘·겔포스·임팩타민도 강세
아로나민과 안티푸라민, 후시딘, 겔포스, 우루사 등 각 사를 대표하는 간판품목들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의약뉴스가 중 상장제약사들의 반기보고서를 바탕으로 주요 일반의약품과 의약외품 등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각 사의 역사 속 간판이 됐던 주요 제품들이 눈부신 실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일동제약의 오늘을 이끈 아로나민은 지난해 연간 600억대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도 지난 상반기에만 33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연 매출 700억대에 도전할 태세다.
전년 동기대비 성장폭도 11.8%로 두 자릿수를 기록, 하반기 성장폭을 조금 더 높인다면 700억 돌파를 노려볼 만 하다. 지난해에는 하반기에만 320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성장폭은 다소 둔화됐지만, 대웅제약의 우루사도 지난 상반기동안 30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300억대를 넘어서 2년 연속 연 600억대의 매출을 향해가고 있다.
이와 함께 대웅제약은 지난해 180억대의 매출을 올렸던 대표 비타민제 임팩타민이 지난 상반기에만 1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강세를 보였다.
성장세 면에서는 보령제약의 겔포스가 돋보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91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겔포스는 올해 들어 41.6%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12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금의 추세라면 지난 2014년 기록했던 197억원의 매출액을 무난히 넘어서 250억 이상의 매출액도 가능한 분위기다.
오늘의 유한양행을 이끈 안티푸라민도 상반기 동안 3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7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삐콤씨는 49억원의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대비 0.6% 성장하는 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동화약품의 간판 품목인 후시딘연고도 지난 상반기 21.7%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101억원의 매출을 달성, 100억원 돌파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동화약품은 판콜에이(판콜에스 포함)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99억원의 매출을 올려 동반 200억대 진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더해 동화약품의 역사를 함께 한 까스활명수큐는 비록 성장폭은 0.8%에 그쳤지만, 21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꾸준한 실적을 유지했다.
광동제약은 쌍화탕의 매출액이 20%이상 줄어들며 주춤했지만, 청심원이 18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20%대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여기에 더해 비타500은 약국 매출이 10%이상 줄어들며 반기 매출규모가 100억대 초반까지 축소됐지만, 보다 비중이 큰 유통부문 매출액이 6.2% 성장하며 부진을 만회, 합산 555억원의 매출로 1.7% 성장했다.
삼성제약은 제품별로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일부 제품은 타사의 유사제품과 성장세가 상반된 분위기를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까스명수는 40%대의 성장률로 20억원을 훌쩍 넘어서며 같은 기간 200억대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제자리걸음한 동화약품의 까스활명수큐와는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반면, 우황첨심원은 광동제약의 청심원이 지난 상반기 180억대의 매출을 올리며 20%대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과는 달리 1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며 15.1% 역성장했다.
이외에 판토에이는 23.1% 성장하며 10배 이상 매출규모가 큰 동화약품의 판콜에이와 함께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쓸기담은 80%이상 역성장하며 1억대의 매출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