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존슨, 애보트 안과제품 사업 인수

시력관리사업 강화...광범위한 선도기업 기대

2016-09-20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 헬스케어 기업 존슨앤존슨은 애보트 래보러토리즈의 계열사인 애보트 메디컬 옵틱스(Abbott Medical Optics)를 43억2500만 달러의 현금으로 인수하는 확정 계약을 체결했다.

애보트 메디컬 옵틱스는 작년에 11억 달러의 연매출을 기록한 회사다. 이번 인수에는 백내장 수술, 레이저 시력교정수술, 소비자 눈 건강 사업 등 3개 분야의 안과 제품들이 포함된다.

존슨앤존슨 비전케어 컴퍼니즈의 애슐리 맥에보이 사장은 “눈 건강은 오늘날의 헬스케어 분야에서 가장 빠르고 크게 성장하고 있는 부문 중 하나이면서 가장 소외됐던 부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애보트 메디컬 옵틱스의 탄탄하고 차별화된 안과수술 포트폴리오의 인수와 기존에 있던 시장 선도적인 아큐브 콘텍트 렌즈 사업을 통해 앞으로 시력관리 분야에서 더 광범위한 선도기업이 될 계획”이라며 “중요한 점은 이번 인수를 통해 가장 많이 실시되고 있는 수술 중 하나인 백내장 수술 분야에 뛰어들 예정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보트는 자사의 심장 및 동맥 치료 사업과 질병진단장비 사업에 더 집중하기 위해 안과제품 사업을 매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애보트는 2009년에 메디컬 옵틱스를 위해 28억 달러를 지출한 바 있다.

AMO는 안과수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도기업이며 백내장 수술에 사용되는 세계적인 수준의 인공수정체 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약 2000만 명의 사람들이 연령관련 백내장으로 인해 실명했으며 백내장으로 인한 시력 약화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은 최소 1억 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백내장 환자수는 세계 인구의 증가와 기대 수명의 연장에 따라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AMO는 백내장 사업 외에도 수술의사의 생산성과 근시, 원시, 난시의 교정을 개선시키기 위한 어드밴스드 레이저 비전(LASIK) 기술을 개발해왔으며 안구건조증에 대한 일반의약품과 다목적 용액, 콘텍트렌즈 사용자를 위한 과산화수소 세정장치 등의 소비자 눈 건강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인수절차는 내년 1분기 안에 완료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으며 존슨앤존슨의 조정주당순이익을 즉시 증가시킬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이 인수계약은 반독점당국 및 다른 규제당국들의 승인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