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제약 5억 이상 보수임원, 절반은 ‘퇴직자’
김원배 49억·김재섭 6억...현역은 LG 정일재·김은선 2인
2016-09-12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상장제약사 임원 가운데 지난 상반기 중 총 보수액이 5억원을 넘어선 인물은 총 4인으로 보고됐다.
이 가운데 절반은 퇴직 소득이 기여한 것으로, 현역 임원 중 5억 이상의 보수액을 보고한 인물은 2인에 불과했다.
상장제약사들의 공시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보수액이 가장 많았던 인물은 지난 3월 은퇴한 김원배 전 동아에스티 부회장으로 49억원의 보수액을 보고했다.
이 가운데 급여는 2억 1800만원에 그쳤지만, 퇴직소득이 46억 9700만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먼저 은퇴한 김윤섭 전 유한양행 사장(총 보수액 27억 600만원, 퇴직소득 25억 4600만원)의 두 배에 가까운 규모다.
전체 보수액 49억원은 상반기까지 5억 이상의 보수액을 보고한 전체 상장사 임원 가운데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부회장과 함께 김재섭 전 슈넬생명과학 대표이사도 퇴직소득 4억 8900만원을 포함, 상반기 동안 5억 98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보고했다.
현역 임원 중에서는 LG생명과학의 정일재 대표이사가 8억 13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액을 신고했다.
보령제약의 김은선 회장이 5억 1200만원의 보수액을 보고했다. 이 가운데 급여는 3억 4200만원, 상여금으로 1억 7100만원으로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