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알콜의존증' 전문의료센터 열어

다사랑중앙ㆍ한방병원, 국내 최초 설립

2005-03-25     의약뉴스
여성들을 대상으로한 알콜의존증 전문의료센터가 국내 최초로 개관했다.

다사랑중앙ㆍ한방병원은 23일 '술 취한 엄마의 상처, 비난이 아닌 치료가 필요합니다'라는 슬로건아래 여성 알코올의존증 전문의료센터 개관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여성 알코올의존증 전문의료센터는 여성 음주문제에 대한 편견과 냉대로 인한 여성 환자들의 피해와 아픔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날 개관식에서는 이종섭 대표원장이 '여성 알코올의존증 치료의 어려움과 여성병동의 필요성' 및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은방희 회장의 '술 마시는 여성의 사회적 편견과 이를 타파하기 위한 노력 전개 방향'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이와 함께 서예가 김상기씨의 행위예술과 여성 알코올의존증 환자에 대한 사랑과 보살핌을 촉구하는 '염원의 박'을 터뜨리는 행사도 이어졌다.

이종섭 대표원장은 "우리사회가 술에는 관대하면서 여성 음주자에게 인색한 면이 많아 그동안 여성들이 음주문제를 쉽게 드러내지 못했다"라며 "전문의료센터를 통해 이들을 치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성 알콜의존증 전문의료센터는 사회성 훈련 등 여성전용 프로그램과 여성건강교육 및 정기적인 면담을 통한 질환상담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