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제조업체 중 제약, 매출비중 ‘1.3%’ 뿐

지난 상반기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포함한 전체 상장 제조업체 가운데 제약사들의 매출비중이 1.3%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가 FnGuide의 12월 결산 상장사 상반기 실적 집계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전체 1732개 상장제조사들의 상반기 합산 매출액은 601조 950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체로 분류된 업체들은 총 100개사로 합산 매출규모는 7조 6503억원으로 비중은 1.27%에 불과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 시장 상장 36개 사가 5조 5815억원으로 전체 상장 제약사들의 합산 매출 가운데 72.96%를 차지했으며, 나머지 64개 코스닥 상장사들이 27.04%를 나눠가져 코스닥 상장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상당히 영세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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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체 중 반기매출 규모가 200억 미만인 업체는 총 32개사로 이 가운데 32개사가 코스닥 상장사였으며, 100억 미만인 18개 업체 중 유가증권 상장사는 전무했다.

반기 매출액 순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 시장의 유한양행이 1732개 제조업체 중 129위를 기록, 전체 상장제약사 중 선두에 섰고, 녹십자와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이 200위 안에 들어선 업체들은 모두 유가증권 시장 상장 제약사로 확인됐다.

이어 제일약품과 광동제약, 동아에스티 등 250위에 진입한 제약사도 모두 유가증권 상장사였으며, 코스닥 시장 상장 제약사 중 선두는 셀트리온으로 전체 1732개업체 중 261위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에 이어서는 동국제약이 376위, 콜마비앤에이치가 420위로 500위 안에 들어섰고, 에스티팜은 반기매출규모가 1000억대에 이르렀지만, 매출순위는 525위로 500위 권 밖에 머물렀다.

에스티팜까지 반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선 18개 상장제약사 가운데 유가증권 상장사들이 15개사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범위를 넓혀 반기 매출 규모가 500원 이상이었던 38개사 중에서는 27개사가 유가증권 상장사로 코스닥 상장사의 비중이 다소 확대됐다.

반기매출 500~1000억 사이의 20개사 중 8개사가 코스닥사로 1000억 이상 대형업체들에 비해 균형을 이룬 것.

반면 반기매출 규모 500억 미만 58개 상장 제약사 중에서는 51개사가 코스닥 상장사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