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제약, 외국인투자자 ‘선택과 집중’ 뚜렷
일부사에 투자 집중...화일약품 지분 대폭 증가
코스닥 상장 제약사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가 늘었지만, 투자가 일부 제약사에만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가 코스닥 상장 제약사 27곳의 외국인 보유주식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첫 거래일인 8월 1일 1조3581억 원에서 이달 첫 거래일인 9월 1일에는 1조4249억 원으로 4.92% 늘었다.
보유 주식 수도 2291만 주에서 2303만 주로 0.50% 늘었으며, 평균 외국인 지분율은 6.77%로 변동이 없었다.
이처럼 전체 투자 규모는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사 대상 중 외국인 보유주식 시가총액이 늘어난 제약사는 11곳에 불과했으며, 16곳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외국인 보유 주식 시가총액 규모가 가장 큰 메디톡스의 경우 8월 9227억 원에서 9월에는 1조56억 원으로 8.99%(830억 원) 늘었으며, 동국제약도 1084억 원에서 1089억 원으로 0.42%(5억 원), 코오롱생명과학은 437억 원에서 490억 원으로 12.28%(54억 원), 하이텍팜은 478억 원에서 489억 원으로 2.20%(11억 원)이 늘었다.
이에 더해 CMG제약도 100억 원에서 109억 원으로 8.87% 늘었으며, 삼아제약은 44억 원에서 63억 원으로 44.00%, 조아제약은 49억 원에서 53억 원으로 7.67%, 셀트리온제약이 45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11.14%, 안국약품이 30억 원에서 38억 원으로 26.01%, 진양제약은 5억6800만 원에서 6억3200만 원으로 11.25% 늘었다.
특히 화일약품은 12억 원에서 27억 원으로 무려 127.19%나 늘어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반면 차바이오텍은 475억 원에서 434억 원으로 8.49% 줄었으며, 경동제약은 400억 원에서 371억 원으로 -7.34%, 대화제약은 227억 원에서 183억 원으로 -20.14%, 대한약품은 184억 원에서 156억 원으로 -14.83%, 삼천당제약은 148억 원에서 126억 원으로 -15.01% 줄었다.
이밖에 바이넥스 -35.79%, 메디포스트 -13.87%, JW신약 -3.46%, 디에이치피코리아 -10.63%, 바이오니아 -19.00%, 신일제약 -3.66%, 경남제약 -18.91%, 테라젠이텍스 -16.33%, 고려제약 -22.71%, 에스텍파마 -21.48%, 서울제약 -38.77%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외국인 지분율 변동폭을 살펴보면 화일약품이 1.24%p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동국제약이 0.98%p, 메디톡스 0.97%p, CMG제약 0.81%p 등의 증가폭이 큰 편이었다.
감소한 곳으로는 바이넥스가 -1.04%p를 기록했으며, 경동제약 -0.86%p, 대한약품 -0.76%p, 고려제약 -0.66%p, 삼천당제약 -0.65%p, 대화제약 -0.64%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