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제약, 외국인투자자 ‘선택과 집중’ 뚜렷

일부사에 투자 집중...화일약품 지분 대폭 증가

2016-09-06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코스닥 상장 제약사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가 늘었지만, 투자가 일부 제약사에만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가 코스닥 상장 제약사 27곳의 외국인 보유주식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첫 거래일인 8월 1일 1조3581억 원에서 이달 첫 거래일인 9월 1일에는 1조4249억 원으로 4.92% 늘었다.

보유 주식 수도 2291만 주에서 2303만 주로 0.50% 늘었으며, 평균 외국인 지분율은 6.77%로 변동이 없었다.

이처럼 전체 투자 규모는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사 대상 중 외국인 보유주식 시가총액이 늘어난 제약사는 11곳에 불과했으며, 16곳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외국인 보유 주식 시가총액 규모가 가장 큰 메디톡스의 경우 8월 9227억 원에서 9월에는 1조56억 원으로 8.99%(830억 원) 늘었으며, 동국제약도 1084억 원에서 1089억 원으로 0.42%(5억 원), 코오롱생명과학은 437억 원에서 490억 원으로 12.28%(54억 원), 하이텍팜은 478억 원에서 489억 원으로 2.20%(11억 원)이 늘었다.

이에 더해 CMG제약도 100억 원에서 109억 원으로 8.87% 늘었으며, 삼아제약은 44억 원에서 63억 원으로 44.00%, 조아제약은 49억 원에서 53억 원으로 7.67%, 셀트리온제약이 45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11.14%, 안국약품이 30억 원에서 38억 원으로 26.01%, 진양제약은 5억6800만 원에서 6억3200만 원으로 11.25% 늘었다.

특히 화일약품은 12억 원에서 27억 원으로 무려 127.19%나 늘어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반면 차바이오텍은 475억 원에서 434억 원으로 8.49% 줄었으며, 경동제약은 400억 원에서 371억 원으로 -7.34%, 대화제약은 227억 원에서 183억 원으로 -20.14%, 대한약품은 184억 원에서 156억 원으로 -14.83%, 삼천당제약은 148억 원에서 126억 원으로 -15.01% 줄었다.

이밖에 바이넥스 -35.79%, 메디포스트 -13.87%, JW신약 -3.46%, 디에이치피코리아 -10.63%, 바이오니아 -19.00%, 신일제약 -3.66%, 경남제약 -18.91%, 테라젠이텍스 -16.33%, 고려제약 -22.71%, 에스텍파마 -21.48%, 서울제약 -38.77%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외국인 지분율 변동폭을 살펴보면 화일약품이 1.24%p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동국제약이 0.98%p, 메디톡스 0.97%p, CMG제약 0.81%p 등의 증가폭이 큰 편이었다.

감소한 곳으로는 바이넥스가 -1.04%p를 기록했으며, 경동제약 -0.86%p, 대한약품 -0.76%p, 고려제약 -0.66%p, 삼천당제약 -0.65%p, 대화제약 -0.64%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