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0.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자

2016-09-05     의약뉴스

 
 
꽃을 보면 언제나는 아니지만 간혹 김춘수 님의 '꽃'이라는 시가 생각난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으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는 구절은 신기하게도 외워진다.

사랑하는 누군가를 위해 꽃을 선물하는 일은 세상의 어떤 고귀한 일만큼 값진 것이다.

꽃과 사랑은 그래서 서로 떼어 놓을 수 없는 인생의 숨결같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