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시달린 제약주, 더위 먹고 '휘청'

38개 종목중 35개 하락...제일약품·JW중외제약은 강세

2016-09-01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살인적인 폭염이 전국을 강타했던 지난 8월, 제약주들도 더위에 지친 듯 힘을 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가 유가증권시장 의약품업종지수 40개 구성종목의 8월 월간 주가추이를 분석한 결과, 주가 비교가 불가능한 일동제약 및 일동홀딩스를 제외한 38개 종목 중 무려 35개 종목의 주가가 지난 7월 말 보다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슈넬생명과학과 대웅제약의 주가가 20%이상 급락한 것을 비롯해 의약품업종지수 구성종목 중 절반에 가까운 18개 종목의 주가가 10%이상 하락했다.

슈넬생명과학의 하락폭은 28.6%에 달했고, 대웅제약도 20.3%로 20%를 넘어섰으며, 삼성제약의 낙폭 역시 19.5%로 20%에 가까웠다.

또한 명문제약이 17.1%, 파미셀이 16.9%, 대원제약이 16.6%,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16.0%, 오리엔트바이오는 15.8% 하락해 15%가 넘는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국제약품이 13.4%, 종근당바이오가 12.6%, 한독과 동성제약이 11.9%, 이연제약과 LG생명과학이 11.3%, 동화약품이 11.0%, 종근당은 10.5%, 현대약품과 동아에스티가 10.0%씩 하락했다.

이외에 한올바이오파마와 부광약품, 경보제약, 유유제약, 삼일제약, 유한양행, 일양약품, 보령제약, 광동제약, 일성신약, 신풍제약, 삼진제약, 한미약품, 우리들제약, 알보젠코리아, 영진약품, 환인제약 등의 주가도 7월 말 보다 하락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제약주들의 부진 속에서도 제일약품의 주가는 33.3% 급등했고, JW중외제약 역시 24.7% 상승해 강세를 보였다.이외에 녹십자의 주가는 17만 5000원으로 7월 말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처럼 제약주 전반의 부진으로, 7월 말 31조 8144억원(뷴할 전 일동제약 포함)이었던 의약품업종지수 구성종목들의 합산 시가총액 규모는 8월 말 30조 4515억원(분할 후 일동제약 및 일동홀딩스 포함)으로 1조 3736억원이 줄어들었다.

업체별로는 대웅제약의 시가총액이 이 기간 2236억원 급감했고, 유한양행도 1952억원이 감소했으며, 한미약품이 1774억원, 슈넬생명과학은 1520억원, LG생명과학이 1359억원, 종근당이 1101억원, 한올바이오파마가 1045억원, 부광약품은 1008억원이 줄어들어 1000억원 이상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반면, 제일약품의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3534억원이 급증했고, JW중외제약도 2680억원이 늘어났다.

한현, 8월 말 현재 시가총액 규모는 한미약품이 6조 1985억원으로 6조원대를 지켜냈고, 유한양행이 3조 2175억원, 녹십자는 2조 45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영진약품이 1조 9094억원, 제일약품이 1조 4152억원, JW중외제약이 1조 3513억원, LG생명과학이 1조 692억원, 한올바이오파마가 1조 474억원, 부광약품은 1조 383억원으로 1조원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종근당은 9390억원으로 1조원대에서 후퇴했고, 일양약품은 8866억원으로 1조원대에서 한 발 더 물러났으며, 대웅제약도 8783억원으로 1조원대에서 밀려났고, 동아에스티는 8782억원으로 줄어들며 1조원대에서 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