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NF-α 억제제, 신구 조화 속 ‘동반 성장’

선두 휴미라, 반기 300억 육박...엔브렐만 ‘후진’

2016-09-01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TNF-α 억제제 시장이 지난 상반기에도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IMS헬스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TNF-α 억제제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애브비의 휴미라가 298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상반기 257억 원 대비 16.1% 늘어난 것이다.

얀센의 레미케이드도 지난해 상반기 176억 원에서 2.6% 증가한 180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그러나 화이자의 엔브렐은 큰 폭으로 실적이 줄어들었다.

엔브렐은 상반기 동안 98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전년 동기 154억 원 대비 36.3% 줄어든 수치로, 100억 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물론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TNF-α 억제제 시장 3위 자리까지 위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엔브렐의 실적이 줄어드는 동안 셀트리온 램시마와 얀센의 심포니는 급격한 실적 상승을 일궈냈다.

램시마는 상반기 74억 원의 실적을 올려 전년 동기 56억 원 대비 32.3% 증가했고, 심포니는 43억 원에서 70억 원으로 65.4%나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이 두 제품은 엔브렐 실적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지만, 1년 사이에 고속으로 성장한 결과 순위 역전을 기대할 수 있는 수준까지 따라 잡았다.

이밖에 JW중외제약의 악템라의 실적도 24억 원에서 28억 원으로 17.3% 증가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제조사별로 살펴보면 얀센과 애브비의 격차가 더욱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얀센의 TNF-α 억제제(레미케이드+심포니) 실적은 218억 원으로, 애브비와 약 39억 원의 차이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얀센의 TNF-α 억제제 실적은 251억 원으로 32억 원 가량 늘었으나, 애브비의 휴미라는 41억 원 가량 늘어나면서 둘 사이의 격차는 48억 원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