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리언트, 비만약 ‘콘트라브’ 캐나다 판권 획득

해당 제약사 주가 크게 올라...관련 시장도 담당

2016-08-31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 기반의 오렉시젠 테라퓨틱스는 밸리언트 파마슈티컬스 인터내셔널의 캐나다 지사와 비만치료제 콘트라브(Contrave)에 관한 상업화 계약을 체결해 밸리언트가 캐나다에서 콘트라브를 판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소식이 전해진 뒤 오렉시젠의 주가는 12.27%가량 올랐다.

밸리언트는 오렉시젠과의 계약에 따라 캐나다에서 콘트라브를 승인받고 모든 상업화 관련 비용을 부담하며 판매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렉시젠은 밸리언트 캐나다 사업부 혹은 계열사로부터 합의된 가격과 일정한 단계별 지급금을 받고 콘트라브 알약을 공급한다. 오렉시젠은 밸리언트가 내년 1월에 캐나다 보건국에 승인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오렉시젠의 마이크 나라치 회장은 “밸리언트 캐나다 지사는 심혈관대사질환에 대한 혁신적인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탄탄한 상업적 역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상적인 협력사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 밖에서 탄탄한 제약회사와의 협력은 환자들의 건강과 삶을 향상시킨다는 회사의 목표를 지원하며 콘트라브/마이심바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밸리언트 캐나다 지사의 제약사업부 리처드 라조이 부사장은 “오렉시젠과의 계약은 회사의 핵심 성장 플랫폼 중 하나에 장기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이며 “이러한 포트폴리오 추가는 밸리언트가 비만에 시달리는 환자들을 위해 광범위한 혁신적인 치료제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에서는 성인 중 거의 3분의 2가 과체중 혹은 비만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기 때문에 비만 및 관련 동반질환들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캐나다에서 매년 비만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인 비용은 46억~71억 달러인 것으로 추정된다.

오렉시젠과 벨리언트는 지난 3월에 이미 중부 및 동부 유럽의 19개 국가에서 마이심바의 상업화를 위한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마이심바는 콘트라브의 유럽 시장 내 제품명이다.

오렉시젠과 밸리언트는 올해 4분기에 11개 국가에서 마이심바를 출시하고 내년 1분기에 2개 국가에서 마이심바를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