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제약사, 주력품목 처방실적 개선
자체 점유율 상승...신제품 효과 톡톡
지난 7월, 상위제약사들의 주요 대형품목 처방실적이 상승세를 보여 관심이 쏠린다.
최근 발표된 원외처방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한미약품과 유한양행, 종근당 등의 10대 품목 처방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주력품목들의 성장세가 가장 돋보였던 업체는 처방약 시장 선두로 올라선 종근당이다. 상위 10대 품목의 처방액이 전년 동기대비 20.1% 확대된 것.
품목별로는 글리아티린에 더해 텔미누보와 이모튼, 듀비에 등이 나란히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리피로우와 살로탄(복합제 포함)의 처방실적도 상승세를 보였다.
비록 최대 품목인 딜라트렌(딜라트렌SR 포함)과 프리그렐(코프리그렐 포함), 칸데모어(복합제 포함) 등의 처방실적이 다소 줄어들었지만, 감소폭은 4~6% 전후로 크지 않았다.
이에 따라 종근당의 10대 품목 합산 처방액은 전년 동기대비 20.1% 증가했으며, 점유율 또한 61.1%로 2.6%p 상승했다.
종근당과 선두경쟁을 펼치고 있는 한미약품 역시 10대 품목의 처방실적이 20% 가까이 성장했다.
최대품목인 아모잘탄이 소폭 성장한 가운데 로벨리토가 50%에 가까운 성장률을 달성했고, 에소메졸과 뮤코라제 등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카니틸과 낙소졸, 피도글 등의 처방액도 소폭 확대됐다. 반면, 아모디핀의 처방액은 소폭 감소했으며, 뉴바스트(토바스트 포함)의 처방액은 15.5% 급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대 품목의 합산 처방액은 18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9.8% 확대됐으며, 비중 또한 50.1%로 1.0%p 상승했다.
3대 코프로모션 품목이 함께 집계된 유한양행은 최대 도입품목인 비리어드와 자체 신약 듀오웰이 10대 품목의 성장을 견인했다.
최대품목인 비리어드는 132억원의 처방액과 함께 16.7%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듀오웰은 12억원으로 143.2%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여기에 더해 코푸가 10억원으로 65.1%, 알포아티린도 10억원으로 20.1% 성장했으며, 트라젠타(트라젠타 듀오 포함)와 트윈스타, 아토르바, 안플라그, 알마겔(알마겔에프 포함) 등의 처방액도 전년 동기보다 늘어났다.
비록 도입품목 가운데 아타칸의 처방액이 전년 동기보다 6.1% 줄어들었지만, 10대품목의 합산 처방액은 425억원으로 12.0% 증가했다. 그러나 비중은 85.0%로 1.4%p가 줄어들었다.
최근 처방약 시장에서 다소 고전하고 있는 대웅제약도 10대품목의 처방실적이 상승세를 회복했다.
최대품목인 아리셉트(아리셉트에비스 포함)의 처방액이 전년 동기보다 다소 줄어든 가운데 알비스와 올메텍(올메텍플러스 포함) 등도 역성장세가 이어졌지만, 신제품 올로스타를 비롯해 스멕타와 엘도스가 나란히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선두품목들의 부진을 만회했다.
이와 함께 우루사와 다이아벡스(다이아벡스엑스알)도 9%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고, 에어탈도 전년 동기보다 성장했다.
덕분에 대웅제약의 10대품목 처방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0.3% 상승했으며, 비중은 72.1%로 7.4%가 늘어났다.
반면, 동아에스티는 회복세를 보이던 대형품목들이 다시 부진한 실적을 남겼다.
전체 처방액은 전년 동기대비 1.6% 확대됐지만, 10대 품목의 합산 처방액은 3.9%가 줄어들었고, 비중 또한 69.3%로 4.0%p 줄어들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