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포성섬유증 전문기업 ‘버텍스’ 성장 기대감

2016-08-22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호흡기질환 의약품 시장이 2015년 기준 281억 달러 규모에서 연평균성장률 7.5%를 기록하며 2022년에 466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시장조사기관인 GBI 리서치가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특발성폐섬유화증, 낭포성섬유증 등이 포함된 호흡기약물 시장에서 향후 주요 제품들의 특허권이 만료됨에 따라 다수의 제네릭 의약품이 출시될 예정이지만 이러한 제네릭 출시의 영향은 새로운 치료제들의 출시에 의해 상쇄될 것이라고 한다.

특허권이 만료되는 주요 제품으로는 영국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애드베어(Advair)와 벤토린(Ventolin)이 언급됐다.

또 아스트라제네카의 천식조절 의약품 심비코트(Symbicort)와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 및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의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제 스피리바(Spiriva)도 제네릭 경쟁에 직면하게 된다.

GBI 리서치의 선임 애널리스트인 야세르 무쉬타크는 이러한 제약회사들 중 일부는 예측기간 동안 해당 시장 매출액을 향상시킬 새로운 제품들을 출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에 승인된 지속형 베타2 작용제 및 지속형 무스카린 길항제로 이뤄진 고정용량 복합제 등의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제들은 2022년 정도에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됐다.

무쉬타크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제품들로는 GSK의 아노로(Anoro), 노바티스의 울티브로(Ultibro), 베링거인겔하임의 스티올토(Stiolto)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천식 시장에서 승인된 새로운 생물의약품인 GSK의 인터루킨 표적요법제 누칼라(Nucala)와 테바의 싱케어(Cinqair) 같은 제품들도 상업적으로 시장에 강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GBI 리서치는 호흡기질환에 대한 제품들의 매출액 측면에서 현재 선두기업은 GSK지만 2022년 정도에는 낭포성 섬유증 전문기업인 미국 생명공학기업 버텍스 파마슈티컬스가 GSK를 앞지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쉬타크 애널리스트는 “대증요법제만 있었던 낭포성 섬유증에 대한 질환 조절 치료제로 여겨지고 있는 CFTR(Cystic fibrosis transmembrane conductance regulator) 조절제의 출현은 임상적, 상업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낭포성 섬유증 약물 시장에 있는 2개의 제품인 버텍스의 칼리데코(Kalydeco)와 오캄비(Orkambi)는 질환 조절 치료제에 대한 강력한 수요 덕분에 각각 2022년 정도에 28억 달러와 68억 달러의 연매출액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됐다.

또 버텍스는 블록버스터급 약물이 될 가능성이 있는 동종계열의 임상 3상 단계 후보약물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무쉬타크는 “이러한 요인들과 다른 주요 기업들의 제한적인 혹은 부정적인 성장 전망에 따라 버텍스가 2022년에 매출액 측면에서 호흡기질환 치료제 시장의 선두기업이 될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