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약사도 ‘판관비 단속’ 팔 걷었다

전년 동기대비 감소폭 더 커...규모는 상저하고 여전

2016-08-22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상위업체들에 이어 중소제약사들도 판관비 통제에 나서는 모습이다.

의약뉴스가 11, 12월 결산 53개 상장제약사들의 판관비율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 2분기에는 중소업체들의 판매관리비율 하락폭이 상위업체들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직까지도 판관비율 자체는 상위업체들에 비해 중소업체들이 월등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의약뉴스의 집계결과, 지난 2분기 매출 1000억 이상 12개 상위제약사들의 평균 판매관리비율은 28.4%로 전년 동기대비 0.1%p 하락하는 데 그쳤다.

매출 규모가 크게 확대된 종근당이 8.5%p를 줄인 것을 비롯해 한미약품도 6.0%p가 하락했지만, 대웅제약은 13.6%p 급증했고 보령제약도 3%p 이상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는 달리 분기매출 250~1000억 사이의 24개 중견제약사들은 2분기 판매관리비율이 평균 32.8%로 상위사들보다 다소 높았지만, 전년 동기대비로는 1.0%p 하락해 상위사들의 하락폭을 압도했다.

특히 에스티팜과 신풍제약의 판매관리비율은 전년 동기보다 10%p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분기매출 250억 미만 17개 중소업체들의 판관비율은 평균 40.5%로 전년 동기대비 1.3%p 하락했다.

여전히 40%가 넘는 높은 판관비율이 유지됐지만, 지금의 하락폭이라면 30%선 진입도 가능해 보인다.

반기 평균 판관비율은 40.3%로 전년 동기대비 0.9%p 하락해 낙폭은 2분기보다 적었지만, 30%대에는 조금더 가까웠다.

이처럼 30%가 넘는 판관비율이 유지됐던 중하위 제약사들의 판관비율이 1%p 전후의 낙폭을 기록하면서 상장제약사들의 평균 판관비율도 20%대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조사대상 53개 상장제약사들의 2분기 평균 판관비율은 전년 동기대비 0.5%p 하락하며 30.7%까지 떨어졌으며, 반기는 0.6%p로 낙폭이 조금더 컸고, 평균 판관비율도 30.6%로 20%대에 조금 더 근접해 있었다.

한편, 반기 기준 판관비율은 에스티팜이 7.5%로 가장 적었고, 화일약품도 8.9%로 원료의약품 중심의 2개 업체가 10%미만의 판관비율을 기록했다.

이어 종근당바이오가 12.8%, 경보제약이 14.6% 등 원료의약품 업체들이 낮은 수준을 유지했고, 슈넬생명과학이 15.4%, 대한약품이 15.7%, 유한양행이 18.5%로 20%선을 하회했다.

다음으로 제일약품과 녹십자, 신일제약, 종근당, 광동제약, 일양약품, 한미약품 등이 30% 미만의 판관비율을 기록했고, JW중외제약은 30.4%로 30%선을 넘었지만, 상장제약사 평균(30.6%)보다는 낮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상장제약사들의 평균 판관비율이 30.6%에 불과하긴 했지만, 평균 이하의 업체는 53개사중 13개사에 그친 것.

이어 동화약품과 한독, 일성신약, 고려제약, 부광약품, 보령제약, 환인제약, 영진약품, 경남제약, 동아에스티 등이 35%선 이내의 판관비율을 보고했다.

이와 함께 CMG제약, 한올바이오파마, 삼진제약, 삼천당제약, 비씨월드제약, 현대약품, 삼아제약, 신풍제약, 대웅제약, 알보젠코리아, 삼일제약, 안국약품 등이 40%선 이내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대화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LG생명과학, 국제약품, 경동제약, 명문제약, 대원제약, 이연제약, 동국제약, JW신약, 동성제약, 조아제약, 셀트리온제약, 우리들제약 등이 40%대로 보고했고, 서울제약과 진양제약은 50%를 상회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