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수출액 급증, 무역적자 소폭 감소
7월 수출실적 41.6% 증가....4개월 연속 2억 달러선
지난 3월까지 다소 고전했던 의약품 수출실적이 4월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의약품 및 약제제품의 지난 7월 월간 수출액은 2억 3148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1.6% 급증했다.
지난 4월 이후 4개월 연속 2억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유지한 것은 물론,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이어갔으며, 매월 성장폭도 확대했다.
의약품 및 약제제품의 수출액은 지난 2월, 전년 동기대비 11.0% 역성장했고, 3월에 들어서는 31.0%까지 역성장 폭이 확대됐다.
2개월 연속 역성장을 기록한 후 4월에 들어서야 17.3%로 성장세를 회복한 의약품 수출액은 5월 27.9%로, 6월에는 37.6%로 성장폭을 확대했으며, 7월에는 41.6%까지 성장률을 끌어올렸다.
덕분에 7개월 누적 의약품 수출액도 14억 628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2.5% 성장,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회복했다.
7월 월간 의약품 및 약제제품의 수입액도 전년 동기대비 11.8% 확대되며 5억 4691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 5월 37.8%까지 확대됐던 수입액 증가폭은 6월 17.0%로, 7월에는 11.8%까지 줄어들었다.
특히 무역수지는 지난 2월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5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만, 감소폭은 3.2%로 크지 않았고, 적자규모도 3억 1543만 달러로 5월 3억 2284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이처럼 7월에 들어서 의약품 무역 적자폭이 전년 동기보다 다소 줄어들었지만, 7월까지의 누적 적자규모는 19억 3221만 달러로 여전히 전년 동기보다 20%이상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