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업종, 외형 성장세만큼은 ‘A+’

17개 업종 중 최고 성장률...이익률은 부진

2016-08-18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지난 상반기,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던 의약품업종이 실적에서도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가 최근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16사업연도 상반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의약품업종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들의 총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오히려 1.66% 줄어들었다.

업종별로 살펴봐도 12.26%의 증가폭은 17개 업종 중 가장 높은 성장률로, 그나마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이 증가한 업종도 절반보다 적은 8개 업종에 그쳤다.

뿐만 아니라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한 업종 역시 의약품업종과 10.75%의 비금속광물 등 2개 업종에 불과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각각 13.84%, 31.74%가 늘어 전체 12월 결산법인 평균 5.04%와 9.55%의 성장률을 큰 폭으로 상회했지만, 업종별 순위는 중위권 수준으로 높지 않았다.

특히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6.44%와 5.88%로 전체 12월 결산법인 평균 7.00%와 6.27%를 하회했다.

 

2분기 실적 역시 상반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오히려 의약품업종의 2분기 매출 성장률은 11.95%로 17개 업종 가운데 홀로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12월 결산법인들의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29%가 줄어들었고, 의약품업종을 포함해 전년 동기보다 매출규모가 확대된 업종도 8개 업종에 그쳤다.

그러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0.70% 줄어들었고, 순이익은 6.5% 증가하는데 그쳐 각각 7.44%와 14.37%가 늘어난 전체 12월 결산법인 평균 영업이익, 순이익 증가폭을 크게 하회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 또한 각각 6.19%와 4.36%로 전체 12월 결산법인의 평균 영업이익률 7.21%와 5.79%를 크게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