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치료제 시장, 성장 기회 남아있다

GBI 리서치 분석..."혁신 신약 개발 중"

2016-08-18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시장조사기관인 GBI 리서치는 지난 20년 동안 류마티스 관절염 시장에서 보다 개선된 치료대안들이 많은 환자들에게 제공되고 제조사들은 이를 통해 수십억 달러의 매출원을 확보해왔지만 아직도 많은 기회들이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GBI 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새로운 최초의 혁신 등 추가적인 의약품 개발에 대한 심각한 미충족 수요와 선택지들이 아직 남아있다.

보고서의 저자는 류마티스관절염이 여전히 완치할 수 없는 질환이며 골함량을 회복시키고 연골분해를 줄이도록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치료제는 아직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면역억제의 영향으로 인해 감염증 위험이 증가하는 등 안전성 문제도 남아있으며 많은 환자들이 치료제에 불충분하게 반응하거나 1차 및 2차 치료제에 내성이 발생할 수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생물의약품들이 정맥주사나 피하주사를 통해 투여해야 한다는 점도 환자들에게는 종종 고통스럽고 불편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GBI 리서치의 애널리스트인 피오나 치스홀름은 “현재 이 질환에 대한 약물 파이프라인에는 454개의 제품들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비교적 규모가 큰 편”이라며 “이 가운데 새로운 최초의 제품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산업평균에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치료적 발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많은 혁신 표적들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또 “특히 초기 개발 단계에 있는 혁신 분자 표적의 비중과 다양성이 높은 편”이라며 “이러한 점은 류마티스 관절염 분야에서 연구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유망한 경향”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기 개발 단계에서의 혁신이 부족한 점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이 당분간 시장을 계속 점유할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서는 파이프라인에 있는 혁신제품 중에 사이토카인 및 사이토카인 수용체, 단백질 키나아제들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언급됐다.

대부분의 혁신 제품들은 사이토카인과 사이토카인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생물의약품이거나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염증성 및 적응성 면역반응의 기저를 이루는 다양한 매개체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

치스홀름 애널리스트는 “단백질 키나아제를 표적으로 하는 혁신 제품들은 대개 경구 복용하는 소분자 약물인데 약물 전달의 용이성과 편리성을 개선시킨다는 점에서 미충족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