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바바리안노르딕 임상에 옵디보 제공
병용요법 연구계획...올해 안에 시작
덴마크 생명공학기업 바바리안 노르딕은 미국 제약회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와 옵디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BMS는 임상시험 용도로 바바리안 노르딕에게 옵디보를 공급할 예정이다. 바바리안 노르딕이 후원하는 임상시험에서는 약 160명의 과거 치료받은 경험이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이 등록돼 시험약물 CV301과 옵디보 병용요법의 유익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현재 옵디보는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2차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돼 있다.
바바리안 노르딕의 시험약 CV301은 폐암, 방광암, 대장암 등 주요 유형의 암에서 과발현되는 종양 연관 항원 CEA와 MUC-1을 표적으로 하는 약물이다.
CV301은 전립선암 백신 후보약물인 프로스트백(Prostvac)과 유사하게 기성품이며 프라임-부스트 투약 스케줄이 사용된다.
CV301은 조작된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초회 투여하고 추가로 수회에 걸쳐 계두바이러스를 투여한 뒤 TRICOM 공동자극암호화하는 절차로 투약이 이뤄진다.
전임상 자료에 따르면 CV301은 암 표적에 대한 면역 반응을 증가시켜 PD-L1을 상향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D-L1의 상향조절은 종양이 T세포에 의해 공격당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지표이며 체크포인트 억제제만으로는 효과가 없는 환자에게 더 큰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바바리안 노르딕의 폴 채플린 최고경영자는 “바바리안 노르딕과 BMS와의 계약을 발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전부터 회사의 암 백신과 체크포인트 억제제 병용요법의 유익성에 대해 논의해왔지만 이번에 또 다시 선두적인 면역항암기업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폐암 환자들에 대한 프로그램들의 시너지 효과를 연구하게 됐다”고 기대를 밝혔다.
이와 함께 폴 채플린 사장은 올해 안에 임상시험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바리안 노르딕은 CV301에 관한 모든 상업적 권리를 계속 보유하며 이번 계약에서 약물 재료 제공 외에 다른 요구사항은 포함돼 있지 않다. 이전에 바바리안 노르딕은 BMS와 프로스트백과 관련된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