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관상동맥증후군 시장, 2022년 120억 달러 넘을 듯

2016-08-13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급성관상동맥증후군 치료제 시장이 2015년 기준 78억 달러 규모에서 비교적 높은 4.6%의 연평균성장률을 기록하며 2022년에 121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시장연구 및 자문회사인 글로벌데이터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스타틴 불응성 환자들과 저밀도지방단백질(LDL) 콜레스테롤 저하제가 추가적으로 필요한 환자들에게 임상적 효과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지질 표적 치료제들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 시장 성장추세를 높일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데이터는 주요 7개 시장인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일본에서 나타날 이러한 성장세는 PCSK9(proprotein convertase subtilisin/kexin type 9) 억제제 계열인 암젠의 레파타(Repatha), 사노피와 리제네론의 프랄루엔트(Praluent) 출시 덕분에 이뤄질 것이며 2021년 정도에 출시될 ETC-1002와 전 세계적인 유병률 증가 추세 또한 성장세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데이터의 심혈관계 및 대사 질환 부문 애널리스트인 미첼라 맥뮬란은 “현재 죽상경화성 심혈관 질환을 앓는 환자들 중 상당수는 표준치료를 받은 이후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에 도달하지 못해 재발성 급성관상동맥증후군 사건을 겪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맥뮬란 박사는 “하지만 획기적인 PCSK9 억제제인 레파타와 프랄루엔트는 각각 임상 3상 시험에서 LDL-C 수치를 위약에 비해 57%와 58%씩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효능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에스페리온의 새로운 지질저하제인 ETC-1002는 임상 2b상 시험에서 인상적인 효능을 보였으며 올해 임상 3상 단계로 진입한다.

글로벌데이터는 에스페리온의 약물이 하루 1회 복용하는 경구치료제라는 점을 고려할 때 예측기간 후반기 동안 스타틴 불응성 환자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맥뮬란 박사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 시장은 제약회사들에게 매우 수익성이 높은 분야로 알려져 있다”고 밝히며 “역사적으로 볼 때 메바코(Mevacor), 조코(Zocor), 제티아(Zetia) 등을 판매해온 머크앤컴퍼니(미국·캐나다 외 MSD)가 이 분야의 혁신 주도기업이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러한 MSD의 약물들은 예측기간 전반기 동안 특허권이 만료될 예정이기 때문에 MSD가 경쟁적 위치를 유지하기는 힘들 것”이며 “새로 출시된 PCSK9 억제제 개발사인 암젠과 사노피/리제네론이 이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 주도기업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