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러간, 안과관리 전문기업 '포사이트' 인수

생명공학 기업,계약 체결...60일 내 완료 예정

2016-08-12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엘러간은 안과관리 전문 임상단계 생명공학기업인 포사이트 비전5(ForSight VISION5)를 인수하기 위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계약에서 엘러간은 포사이트에게 9500만 달러의 계약금을 지급하고 포사이트가 녹내장 환자들을 위해 개발 중인 약물전달 연장 및 안압 조절을 위한 제품 프로그램의 상황에 따른 단계별 지급금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인수는 계약 청산 조건 및 규정의 적용 대상이며 60일 내에 완료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앞서 테바에게 제네릭 사업부를 매각했던 엘러간은 기업을 인수하기에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대형인수를 추진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돼왔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에 의하면 엘러간의 브렌트 선더스 CEO는 큰 변화를 일으킬 계약 대신에 기존에 추진 중인 사업을 토대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디딤돌 역할을 할 거래를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힌 상태다.

이번에 선더스 CEO는 “포사이트와 안구주변 링 제품을 위한 기술의 매입은 안과관리 분야에서 혁신을 이뤄내기 위한 엘러간의 오랜 역사와 헌신을 바탕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또 “엘러간은 녹내장, 만성적인 안구건조증 등 비교적 소외됐던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고 시장에 도입하는데 있어 선두적인 기업”이라고 강조하며 “치료순응도와 내약성을 향상시키는 혁신을 불러일으킬 포사이트의 링 기술을 매입한 것은 환자들의 치료법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제품을 시장에 내놓기 위한 회사의 노력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포사이트가 시험 중인 링 형태의 시험제품은 녹내장과 관련된 안압상승 및 고안압증 조절을 위해 수개월 동안 비마토프로스트(bimatoprost)를 방출하는 비침습성 제품이다.

포사이트의 링 제품은 안과전문의에 의해 눈꺼풀 밑으로 삽입된다.

포사이트는 2015년에 첫 번째 무작위, 위약대조 임상 2상 시험의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시험결과 링 제품이 하루 2회 투여하는 티몰롤 점안액에 비해 6개월 동안 지속적인 안압감소효과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임상시험에서 치료군 중 약 90%가 의사들의 도움 없이 6개월 동안 양눈 주변에 제품을 삽입한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