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제약사, 매출원가 부담 확대

한미·종근당, 5%p이상 상승...LG생과는 감소

2016-08-09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외형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상위제약사들이 그만큼 원가부담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가 최근 발표된 보고서를 바탕으로 주요 상위제약사들의 매출원가율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원가율 상승을 막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가율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진 업체는 대형 도입품목을 통해 외형을 크게 키웠던 종근당으로, 2분기 매출원가율이 58.3%로 전년 동기보다 9.9%p 급증했으며, 반기 역시 58.9%로 8.1%p가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미약품 역시 2분기에 들어서 원가부담이 크게 늘어 전년 동기보다 7.7%p 상승한 53.0%로 집계됐으며, 반기 매출원가율도 51.7%로 2.2%p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녹십자 또한 2분기 매출원가율이 69.4%로 2.7%p, 반기는 70.5%로 2.5%p가 늘어났고, 동아에스티 역시 2분기는 48.5%로 2.3%p, 반기는 48.6%로 0.3%p가 확대됐다.

 

상위제약사 가운데 원가율 부담이 가장 큰 유한양행도 2분기에는 72.2%p로 1.9p가 상승했고, 반기는 71.6%로 0.9%p가 증가했다.

반면, 지난 상반기동안 외형이 성장세가 가장 돋보였던 업체 중 하나인 LG생명과학은 2분기 매출원가율이 48.0%로 2.4%p 하락했고, 반기 매출원가율 또한 46.5%로 5.3%p 급감하며 40%선으로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