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아제약 허준 회장, 지분 평가액 '급증'

7월 23.4% 증가, 640억원...전반적으론 약세

2016-08-05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코스닥 주요 제약사 최대주주들의 지분 평가액이 7월 한 달 동안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삼아제약 허준 회장의 평가액이 급격하게 늘어나 주목된다.

의약뉴스가 7월과 8월 첫 거래일을 기준으로 코스닥 상장 제약사 11곳의 최대주주 지분 평가액을 조사한 결과 8곳의 최대주주 평가액이 줄어들었다.

조사 대상 중 지분 평가액 규모가 가장 큰 동국제약 권기범 부회장의 지분 평가액은 7월 1303억 원까지 늘어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8월에는 9.1%(118억 원) 줄어든 1185억 원을 기록했다.

이어 대화제약 김수지 회장의 평가액은 7월 831억 원에서 1.7%(14억 원) 줄어든 816억 원을 기록해 800억 원대를 간신히 유지했고, 안국약품 어준선 회장의 평가액도 597억 원에서 540억 원으로 9.6%(57억 원) 줄었다.

반면 삼아제약 허준 회장의 지분 평가액은 7월 518억 원에서 8월 640억 원으로 23.4%(121억 원)이나 늘었다. 이에 따라 조사 대상 가운데 순위도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특히 허준 회장의 평가액은 상반기에도 24.8% 늘어난 것으로 조사돼 올해 빠른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대한약품 이윤우 부회장의 평가액도 371억 원에서 7.7%(29억 원) 늘어 399억 원을 기록해 400억 원대 진입을 코앞에 두게 됐다.

조아제약 조원기 회장의 평가액은 315억 원에서 295억 원으로 6.3%(20억 원) 감소했고, 고려제약 박상훈 사장의 평가액은 315억 원에서 11.9% 줄어든 278억 원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동안 감소세를 지속했던 경동제약 류덕희 회장의 평가액은 238억 원에서 2.8%(7억 원) 늘어난 245억 원을 기록해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

이밖에 서울제약 황우성 회장의 평가액은 266억 원에서 233억 원으로 12.4%(33억 원) 줄었으며, 신일제약 홍성소 회장의 평가액은 238억 원에서 7.2%(17억 원) 줄어든 211억 원, 진양제약 최재준 사장의 평가액은 191억 원에서 166억 원으로 13.2%(25억 원) 줄어들었다.

한편 지주사로 전환된 휴온스의 경우 윤성태 회장의 평가액이 7월 2259억 원(휴온스 1428억 원, 휴온스글로벌 832억 원)에서 8월에는 1931억 원(휴온스 1257억 원, 휴온스글로벌 674억 원)으로 329억 원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