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신약 성장세에 실적 호조
총매출액 11% 증가...시장전망치 상회
화이자는 지난 2분기에 새로운 제품라인의 매출이 증가한 덕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화이자의 사업 중에 유방암 치료제 이브란스(Ibrance), 신경통 치료제 리리카(Lyrica), 금연보조제 챔픽스(Champix) 등이 포함된 이노베이티브 헬스 사업부의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했다.
이브란스의 매출액은 작년보다 3배 이상 증가한 5억1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브란스는 2018년 정도에 최대 48억1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젤잔즈(Xeljanz)도 예상보다 높은 2억17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반면 폐렴구균 질환에 대한 백신인 프리브나(Prevnar)의 매출액은 시장전망치인 15억8000만 달러에 못 미치는 12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화이자는 작년 9월에 호스피라를 160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값비싼 생물의약품의 저가 버전 의약품 시장에서 선두적인 위치에 올랐다.
화이자는 다른 대형 제약회사들과 마찬가지로 최근 연속적인 특허권 만료에 직면해 있으며 블록버스터급 의약품이었던 콜레스테롤 저하제 리피토(Lipitor)와 진통제 세레브렉스(Celebrex) 같은 제품들에 대한 제네릭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화이자의 이스태블리쉬드 제약사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증가했지만 호스피라 인수로 인한 영향을 제외할 경우 리피토, 갱년기 치료제 프레마린(Premarin), 항생제 자이복스(Zyvox)의 매출이 감소함에 따라 6.1% 하락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분기 동안 화이자의 연구개발 비용은 0.8% 증가했다.
화이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에 기록한 26억3000만 달러 혹은 주당 42센트에서 하락한 20억2000만 달러 혹은 주당 33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정 항목을 제외시킨 조정주당이익은 56센트에서 64센트로 올랐다.
2분기 총매출액은 작년보다 11% 증가한 131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시장분석가들은 62센트의 조정주당이익과 130억1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예상했었다.
화이자는 올해 매출액이 510억~530억 달러, 조정주당이익이 2.38~2.48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존의 실적 가이던스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