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파이프라인, 특정 질환 쏠림 심화
3개분야 제품이 68% 차지...항암제 가장 활발
새로운 시장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암, 중추신경계 질환, 감염성 질환에 대한 약물이 제약산업 파이프라인의 약 6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조사기관인 GBI 리서치는 올해 1분기에 개발되고 있는 약물 중 대다수가 상위 3개 분야의 약물이며 가장 큰 치료분야는 암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암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약물은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나 감염성 질환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약물 수의 약 2배에 해당하는 70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Innovation Tracking Factbook 2016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개발되고 있는 전체적인 제약산업 파이프라인의 규모는 2015년과 비교했을 때 5%가량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심혈관계 질환, 면역 및 대사질환에 관한 파이프라인에는 이제 1000개 이상의 제품들이 개발되고 있다.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분야로는 시장 규모가 가장 작았던 치료분야인 여성건강에 관한 제품 파이프라인이 있으며 1분기 동안 5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거의 모든 치료분야의 파이프라인이 성장한 가운데 유일하게 중추신경계 질환, 면역과 관련된 제품 파이프라인의 규모만 미미하게 감소했다.
GBI 리서치의 애널리스트인 도미닉 트레와다는 "각 치료분야의 환자 대다수가 앓고 있는 적응증과 관련된 강한 수요와 환자집단들의 규모로 인해 이러한 추세가 나타난 것"이라면서 "항암제 시장의 급격한 팽창은 복제된 항암제나 동종 계열 최초의 제품의 개발로 인해 발생했으며 특히 유방암, 대장암, 폐암에 대한 파이프라인이 15% 넘게 성장하면서 가속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파이프라인 제품들의 대다수가 개발 초기 단계이며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전체 파이프라인의 방대한 규모는 가까운 미래에 제약 시장에서 점진적으로 획기적인 혁신의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