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 2분기 매출액 18% 증가

휴미라 17.4% 성장...비에키라도 가세

2016-08-01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 제약회사 애브비는 지난 2분기 매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18% 증가한 64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시장분석가들이 예상한 전망치는 62억 달러였다.

애브비의 2분기 주당이익은 작년보다 16.7% 증가하면서 시장전망치인 1.20달러를 웃도는 1.26달러를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17.5% 증가한 16억1000만 달러 혹은 주당 0.98달러를 기록했다.

애브비의 리차드 곤잘레스 회장은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과를 거두기 위한 핵심적인 요소는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진전시키는 것”이라며 “지난 분기에는 벤클렉스타(Venclexta)와 진브리타(Zinbryta) 등을 포함해 규제당국으로부터 다수의 제품 승인을 받아냈다”고 설명했다.

또 “여러 임상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회사의 항암제 포트폴리오에 고형종양에 대한 유망한 후기 약물 자산들과 표적 발굴 플랫폼을 추가하는 스템센트릭스(Stemcentrx) 인수를 완료하면서 파이프라인을 더욱 보강했다”고 덧붙였다.

애브비는 현재까지의 탄탄한 실적과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예상되는 긍정적인 추세를 고려해 올해 미국일반회계(GAAP) 기준 희석주당순이익 가이던스를 4.62~4.82달러에서 4.73~4.83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수정된 가이던스는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중간점이 11.4%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며 스템센트릭스 인수와 베링거인겔하임과의 계약으로 인한 희석화 영향이 반영돼 있다.

애브비의 핵심 제품인 휴미라(Humira)의 전 세계 매출액은 환율 변동 영향을 제외했을 때 작년보다 17.4% 증가한 41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휴미라 매출액의 높은 성장세는 주요 분야인 류마티스질환, 피부질환, 소화기질환 시장에서 보인 지속적인 모멘텀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혈액암 치료제 임브루비카의 순매출액은 미국에서 3억8400만 달러, 미국 외 세계 시장에서 5500만 달러를 기록함에 따라 총 4억3900만 달러의 글로벌 매출액을 기록했다.

C형 간염 치료제 비에키라(Viekira)도 총 4억19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회사의 성장세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