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옵디보 효과에 매출 17% 증가

C형 간염치료제도 강세...여보이는 감소

2016-07-29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 제약회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지난 2분기 매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함에 따라 올해 실적 예상치를 수정했다.

BMS는 옵디보(Opdivo), 엘리퀴스(Eliquis), 오렌시아(Orencia), C형 간염 약물, 스프라이셀(Sprycel)의 매출 향상 덕분에 총매출액이 약 4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의 비GAAP(미국일반회계) 기준 순이익은 약 12억 달러 혹은 주당 0.69달러를 기록했다. 작년에 BMS는 대형 인수와 관련된 비용 때문에 1억3000만 달러 혹은 주당 8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BMS는 올해 주당순이익 가이던스를 2.50~2.60에서 2.55~2.6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시장분석가들은 올해 BMS의 주당순이익이 2.60달러, 매출액은 186억2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지오반니 카포리오 회장은 “지난 2분기 동안 탄탄한 매출 및 수익 성장을 이뤄냈고 다양한 유형의 암 분야에서 옵디보와 관련된 중요한 승인절차상의 이정표를 달성했으며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발표한 임상자료를 통해 면역항암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또 “회사의 제품들을 통한 성과와 다각화된 파이프라인의 개발 진전, 사업개발에 집중하는 접근전략 등을 통해 앞으로도 성공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포리오 회장은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회의가 매우 중요했다고 언급하며 13개 유형의 종양에 대한 연구 자료 발표는 다양한 유형의 암 분야에서 상당한 미충족 수요에 대응하려는 회사의 노력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BMS는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옵디보로 치료받은 신세포암 환자들의 생존기간이 연장된 것으로 나타난 초기 연구 자료를 발표했다.

진행된 흑색종에 대한 장기적인 연구에서는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이 여보이 단독요법에 비해 질병 진행 위험을 58%가량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54개 국가에서 승인된 면역항암제 옵디보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 589%가량 증가한 8억4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항응고제 엘리퀴스의 글로벌 매출액은 78% 증가한 7억77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관절염 치료제 오렌시아의 매출액은 29% 증가한 5억9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C형 간염 약물 사업은 매출액이 5억4600만 달러로 14% 증가했으며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스프라이셀의 매출액은 4억5100만 달러로 11% 증가했다.

반면 면역항암제 여보이의 매출액은 19% 하락한 2억4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BMS는 여보이 매출액의 하락은 전 세계 시장에서 PD1 약물들이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장분석가들은 옵디보와 키트루다(Keytruda) 같은 신약들이 여보이를 대신하게 되면서 여보이 매출액은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 시장에서는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 덕분에 여보이 매출액이 1억7900만 달러로 32% 증가했다.

BMS의 2분기 연구개발 비용은 작년보다 32% 감소한 13억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