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신구 조화에 도입품목까지 강세
가브스, 2분기 152억 매출...에제트·한미탐스도 호실적
한미약품의 무난한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특히 신구 제품들이 조화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고무적이다.
한미약품은 28일, 2분기 잠정실적 공시에 이어 주요 실적 지표들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234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4.1% 역성장한 수치이지만, 같은 기간 549억원에서 213억원으로 줄어든 기술수출료를 제외하면 2132억원의 매출액으로 12.4%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R&D에 매출액의 17.2%에 달하는 403억원을 투자했지만, 영업이익은 64억원으로 166.7%, 순이익은 214억원으로 69.8% 급증했다.
국내 한미약품만의 실적으로 집계되는 개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1914억원으로 역시 전년 동기보다 4.0% 줄어들었지만, 기술료를 제외하면 1701억원으로 17.7% 성장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도 불구하고 1억원에 그쳤지만, 순이익은 166억원으로 110.1%가 늘어났다.
고무적인 것은 한미약품의 신구 제품과 도입품목까지 조화로운 실적을 했다는 점이다.
지난 2분기에 한미약품이 새롭게 출시한 27호 국산신약, 폐암 표적항암제 올리타를 비롯해 에제티미브 단일제 에제트, 영아 혈관종 희귀의약품 헤지만올과 종합영양제 나인나인 등 4개 신제품이 출시 첫 분기 합산 24억원의 신규 매출을 창출했다.
이 가운데 에제트 정은 첫 분기에 8억 5000만원의 실적을 올렸고, 한 발 앞서 출시된 한미탐스는 1분기 5억원이었던 매출규모가 2분기 30억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여기에 더해 노바티스에서 도입한 가브스메트는 전년 동기대비 45.5% 성장하며 112억원의 실적을 기록, 분기 매출 규모가 100억대를 넘어섰고, 가브스 또한 42억원으로 31.3% 성장했다.
기존 품목들 역시 기세가 만치 않다. 비록 아모잘탄과 아모티핀의 매출액은 감소했지만, 팔팔이 194.1% 성장하며 분기 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낙소졸 또한 136.4%의 성장률을 달성했따.
여기에 더해 로벨리토도 34.6% 성자하며 분기매출 규모를 35억원까지 확대했고, 카니틸도 두 자릿수의 성장률로 3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로수젯은 2분기 연속 30억대의 매출을 올렸다.
이처럼 신구 제품과 도입품목까지 조화로운 실적을 기록한 덕에 2분기 한미약품의 내수실적은 145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2%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