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2분기 기대 이상 실적 발표

순이익 증가...연간 전망 상향

2016-07-28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독일 제약사 바이엘은 지난 2분기에 예상보다 높은 수익을 달성함에 따라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일회성 항목이 조정된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와 비교했을 때 시장분석가들이 예상했던 5%의 성장률보다 더 높은 5.7%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30억5000만 유로로 증가했다.

회사의 순이익은 작년보다 18.6% 증가한 13억8000만 유로를 기록했으며 환율 및 포트폴리오 영향을 감안했을 때 핵심주당순이익은 작년보다 4% 증가한 2.07유로를 기록, 매출액은 2.3% 증가한 118억3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특히 제약사업부는 매출액이 5.5% 증가한 41억 유로를 기록했으며 조정된 EBITDA 수치도 13억5000만 유로로 13.3% 증가했다.

제약사업은 바이엘이 다루고 있는 여러 사업들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2분기에는 제약사업의 매출이 성장함에 따라 매출이 소폭 하락한 컨슈머헬스, 크롭사이언스, 동물의약품 사업의 영향을 상쇄했다.

바에엘의 베르너 바우만 회장은 “회사의 생명과학 사업은 전반적으로 고무적인 매출 및 수익 성장을 기록 중이다”고 말하며 “전체적으로 봤을 때 올해 실적 향상에 대한 확신을 갖고 예상 실적을 상향시켰다”고 밝혔다.

바이엘은 앞서 특별항목 이전 EBITDA가 올해 한 자릿수 중반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었지만 이번에는 한 자릿수 후반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이엘이 이러한 확신을 가질 수 있게 한 제품들 중 항응고제 자렐토(Xarelto)의 매출액은 7억700만 유로로 작년보다 28.1% 증가했으며 안과의약품 아일리아(Eylea)의 매출액은 4억1800만 유로로 38.9% 증가했다.

반면 혈우병 치료제 코지네이트/코발트리(Kogenate/Kovaltry)의 매출액은 6.4% 하락한 2억8000만 유로를 기록했으며 호르몬 방출 자궁 내 장치인 미레나(Mirena) 제품군의 매출액도 4.4% 감소한 2억5800만 유로를 기록했다.

항암제 넥사바(Nexavar)의 매출액은 2억2100만 유로로 4.3% 감소했으며 다발성 경화증 제품 베타페론/베타세론(Betaferon/Betaseron)의 매출액은 1억9600만 유로로 11.7% 줄었다.

피임약 야스민(Yasmin) 또한 매출액이 1억6600만 유로로 4.6% 하락했으며 항고혈압제 아달라트(Adalat)의 매출액은 1억6100만 유로에서 1억6800만 유로로 소폭 증가했다.

항암제 스티바가(Stivarga)의 매출액은 6700만 유로를 기록했으며 퀴놀린 항생제 아벨록스/아바록스(Avelox/Avalox) 매출액은 11.1% 하락한 8800만 유로를 기록했다.

매출이 향상된 다른 제품으로는 매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25% 증가한 가돌리늄 기반 MRI 조영제 가다비스트(Gadavist)와 항암제 조피고(Xofigo)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