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BMS와 옵디보 병용요법 연구 제휴

폐암치료제로 평가...임상 2상 계획

2016-07-27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 헬스케어 기업 존슨앤존슨의 계열사인 얀센 바이오텍은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을 평가하기 위해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와 제휴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의 제휴 하에 실시되는 임상 2상 시험에서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얀센의 면역치료제 JNJ-64041757과 BMS의 PD-1 면역 체크포인트 억제제 옵디보(Opdivo, nivolumab)로 이뤄진 병용요법의 내약성과 임상적 활성이 평가될 예정이다. 이번 제휴계약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얀센이 미국 기반의 아두로 바이오텍으로부터 2014년에 라이선스를 획득한 항원전달 치료약물인 JNJ-64041757은 현재 임상 1상 개발 단계에 있는 약물이다. 이 약물은 선천적, 후천적 효과기세포의 국소적 동원 및 활성과 메소텔린-특이성 T세포의 증식을 유도하도록 만들어졌다.

한편 백금 기반의 항암화학요법 도중이나 이후에 병이 진행된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사용되는 옵디보는 2014년 7월에 세계 최초의 PD-1 면역 체크포인트 억제제로 승인된 이후 현재는 미국, 일본, 유럽을 포함한 54개국에서 승인돼 있다.

얀센 리서치앤디벨로먼트 폐암 부문 매튜 로렌지 박사는 “항암 면역치료제는 회사의 폐암 포트폴리오에서 핵심적인 부분”이라며 “이 제휴관계는 두 혁신적인 접근법을 병용했을 때 나타나는 면역반응에 대한 연구 자료를 수집할 수 있게 하면서 JNJ-64041757의 임상 개발을 확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BMS 항암제 부문 글로벌 임상연구 책임자인 장 비알레 박사는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항원전달 치료 방법과 옵디보의 병용요법을 통해 폐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접근법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얀센과 함께 연구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최근 BMS는 항암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다수의 계약들을 추진 중이다. 얀센과 제휴계약을 체결하기 이전에는 애브비와 재발성 확장기 소세포폐암 환자들을 위해 옵디보와 로바-T로 이뤄진 병용요법을 연구하기로 약속했다.

또 이달 초에는 암,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사인 코머런트 파마슈티컬스(Cormorant Pharmaceuticals)를 인수했으며 그 이전에는 사이옥서스 테라퓨틱스(PsiOxus Therapeutic)와 제휴계약을 체결해 다양한 유형의 종양에 대해 옵디보 병용요법을 연구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