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BMS, 소세포폐암 치료제 연구 제휴

로발피투주맙 테시린+옵디보±여보이...임상 추진

2016-07-26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미국 제약회사 애브비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재발성 확장기 소세포폐암에 대한 치료법으로 애브비의 생체지표-특이성 항체약물결합체(antibody drug conjugate) 로발피투주맙 테시린(rovalpituzumab tesirine, Rova-T)과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의 옵디보(Opdivo, nivolumab) 및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의 안전성, 내약성,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연구 제휴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브리스톨마이어스의 두 약물은 이미 시판돼 있으며 블록버스터급 매출을 기록 중이다. 애브비는 약 59억8000만 달러의 계약금을 주고 스템센트릭스를 인수할 때 로바-T와 관련된 소유권을 획득했다.

이번 제휴계약에서 재정적으로 구체적인 조건들은 공개되지 않았다.

두 회사는 임상 1/2상 프로그램을 통해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의 면역항암제들과 로바-T 병용요법이 현재의 표준치료방법보다 향상된 효능 및 내약성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지 평가할 계획이다.

로바-T는 암줄기세포와 다른 암세포 덩어리를 표적으로 삼아 제거하는 새로운 항체약물결합체다. 이번 제휴는 로바-T에 의한 표적화된 세포사멸 및 항원방출이 면역치료제의 효과를 증진시킬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의 항암제 부문 글로벌 임상연구 책임자인 장 비알레 박사는 “새로운 치료제가 필요한 분야인 소세포폐암에 대해 회사의 면역치료제들과 로바-T 같은 표적화된 접근법으로 이뤄진 병용요법이 가진 잠재적 유익성을 연구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또 “최근 암 연구와 관련된 과학기술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더 우수한 치료대안이 필요한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제들을 전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수의 제휴계약을 체결하면서 면역항암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브비의 연구개발 부문 스콧 딜라 부사장은 “이러한 암 치료제 병용요법이 현재 치료대안이 제한적인 이 질환을 앓는 환자들에게 새 치료대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암 세포에 대항하도록 면역체계를 준비시키는 면역-체크포인트 억제제와 암줄기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로바-T의 접근법을 결합시킴으로써 소세포폐암 환자들을 위한 표준치료법을 향상시키는 치료적 이점을 가진 차별화된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