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바이오 "메네스S, 첫 해 30억 기대"

5월 출시 이후 성장세...의료진 기대감 반영

2016-07-22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지난 5월 출시된 동구바이오제약의 ‘메네스S’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시장을 확장해가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22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메네스S에 대한 설명과 함께 향후 마케팅 방향 등을 공유했다.

동구바이오제약 마케팅본부 장석훈 팀장(이비인후과 PM, 사진)의 설명에 따르면 메네스S는 기존에 판매하던 ‘메네스’의 염을 변경한 제품으로, 기존 적응증인 메니에르병에 의한 어지러움과 칭력소실 외에 이명에 대한 적응증이 추가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동안 국내 시장에 이명을 적응증으로 급여 처방할 수 있는 약물이 없었는데, 메네스S가 출시됨에 따라 더 다양한 처방이 가능해진 것이다.

실제로 출시 전 시장조사에서 다수의 의사들이 기존 처방의 한계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메네스S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러한 기대감은 실제 처방으로 이어져, 제품이 출시된 5월 첫 주 68건이 처방된 것을 시작으로 1개월 뒤인 6월 첫 주에는 635건이 처방됐고, 6월 넷째 주에는 800건의 처방을 기록했다. 처방량도 5월 첫 주 1804정에서 6월 첫 주 1만3729정, 6월 넷째 주 1만5477정으로 처방 건수에 비례해 늘었다.

진료과별로는 이비인후과의 처방건 비율이 58% 가량으로 가장 많았으나, 내과에서도 25% 가량의 처방이 나와 동구바이오제약으로서는 거래선 확대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장석훈 팀장은 “기존 메네스의 이비인후과 거래처가 2015년 252곳까지 늘었는데, 올해는 800곳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커버리지 비율만 보면 전체 이비인후과 제약사 중 5위 안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내과에서도 400곳 정도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비인후과와 내과를 동시에 타게팅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현재 메네스S의 경쟁제품이나 메네스 등은 이명에 제한적으로 처방될 수밖에 없었다. 시장 규모 증가는 불가능한 상황”이라면서 “이명 적응증으로 시장 규모를 늘리고 편하게 처방할 수 있게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메네스S는 이비인후과와 내과로 확장해 올해 30억 원의 실적을 올리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