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갈레니카, 렐립사 인수

벨타사 개발사...미국 내 사업 강화

2016-07-22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스위스 기업 갈레니카(Galenica)는 회사를 독립적인 상장회사 2개로 분할하기에 앞서 미국 생명공학기업 렐립사(Relypsa)를 약 15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인수는 갈레니카의 제약 사업 부문 계열사인 피포르 파르마(Vifor Pharma)의 사업을 강화하는 것이다. 피포르 파르마는 이번에 미국 내 사업 활동을 위한 조직과 고칼륨혈증을 치료하기 위한 칼륨 결합제 벨타사(Veltassa, patiromer)를 획득했다.

갈레니카는 주당 32달러에 렐립사의 모든 발행주식을 매입하기 위한 공개매수를 시작했으며 이에 따른 렐립사의 완전희석 주식가치는 약 15억3000만 달러다. 렐립사와 갈레니카의 이사회는 인수계약 조건을 승인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인수는 심장-신장 및 위장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피포르 파르마의 국제적인 선도적 입지를 바탕으로 라이선스 계약과 매입을 통해 성장한다는 갈레니카의 전략과 일치한다.

특히 피포르 파르마는 이번 인수를 통해 렐립사가 이미 전문판매조직을 구축해온 미국 심장-신장 시장에서 상업적 가시성과 입지를 크게 증대할 수 있다.

피포르 파르마는 보유하고 있는 자산 및 제품과 갈레니카, 프레제니우스 메디칼 케어의 합작투자사인 피포르 프레제니우스 메디칼 케어 리날 파마의 자산에 렐립사의 자산이 더해지면 회사의 핵심 분야에서 시장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갈레니카의 에티엔 조노드 회장은 “피포르 파르마와 렐립사의 합병은 신장병, 심장병, 위장병에 대한 의약품에 초점을 맞춘 선도적인 스페셜티 제약회사를 세운다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또 “피포르 파르마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핵심 미국 시장에서 직접적인 접근권을 획득해 유망한 제품 포트폴리오의 잠재성을 극대화하면서 국제적인 협력사들의 관심을 얻을 수 있게 됐다”며 “이 거래는 가장 강력한 사업 입지를 구축한 상태에서 피포르 파르마와 갈레니카 상테(Galenica Santé)로 분리하려는 갈레니카 이사회의 노력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렐립사의 존 오윈 회장은 “피포르 파르마는 렐립사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가치들과 환자들을 위한 헌신을 공유하고 있는 심장-신장 분야의 세계적 리더”라며 “피포르 파르마 조직 내에서 환자들의 삶을 개선시킨다는 목표를 추구할 계획이며 통합된 전문성, 자원, 상업적 역량을 토대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