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수출액 급증, 연중 최고치 기록
6월 2억 4758만 달러, YoY 37.3%↑...적자도 늘어
지난 1분기 다소 고전했던 의약품 수출실적이 2분기에 들어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의약품 및 약제제품의 수출액은 2억 4758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7.3% 급증했다.
앞서 지난 3월 29.7%까지 역성장하며 고전했던 수출실적은 4월에 들어서 2억 달러를 넘어서 17.1% 성장하는 등 회복세로 돌아섰다.
이어 5월에는 26.9%로 성장폭을 확대했고, 6월에 들어서는 37.3%까지 성장세를 키우며 연중 최고치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이처럼 3개월 연속 2억 달러의 수출실적을 유지한 덕에 2분기 누적 수출액도 6억 9600만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26.8% 확대됐다.
나아가 상반기 누적 수출액도 12억 3184만 달러로 8.3% 성장해 8.9% 역성장했던 1분기의 부진을 만회했다.
수출실적이 크게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적자는 줄어들지 않았다. 같은 기간 의약품 수입액도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매월 성장과 역성장을 반복하던 의약품 수입액은 올해 들어 매월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2분기에 들어서는 매월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5월과 6월에는 2개월 연속 5억 달러 의상의 수입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 5월 5억 4357만 달러로 37.7% 급증했던 기세에서는 한 풀 꺾여 6월에는 5억 3196만 달러의 수입실적을 기록하며 성장폭이 16.8%로 둔화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부기 누적 수입액은 15억 6481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4.8% 확대되며 1분기 12억 8207만 달러의 수입액과 10.8%의 성장폭을 훌쩍 넘어섰다.
이에 따라 상반기 누적 수입액도 28억 4687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8.1%가 늘어났다.
수입액 증가에 따라 무역 적자도 대폭 확대됐다. 특히 연중 최고수준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던 6월에도 2억 8438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 전년 도기보다 3.4%가 늘어났다.
지난 2월 이후 평균 40%가 넘는 증가폭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되긴 했지만, 적자규모가 늘어나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2분기 누적 적자는 8억 6881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3.2%가 늘어났다. 1분기보다 증가폭은 다소 둔화됐지만, 규모는 1억 2000만 달러 이상 더 컸다.
뿐만 아니라 상반기 누적 적자도 16억 1503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6.8%가 늘어나 수출액 상승세를 무색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