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제네릭 경쟁 탓 2분기 실적 하락

매출액·순이익 감소...시장전망치보다는 높아

2016-07-20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스위스 제약기업 노바티스는 지난 2분기에 회사의 매출액이 작년보다 2% 하락한 12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2분기 일부 항목을 제외한 핵심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7% 하락한 29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시장분석가들의 전망치인 28억3000만 달러보다는 높았으며 핵심주당이익은 1.23달러를 기록했다.

시장분석가들은 노바티스의 2분기 매출액을 122억 달러로 예상했으며 핵심주당이익은 1.19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회사의 매출액이 감소한 이유는 주로 항암제 글리벡(Gleevec)에 대한 제네릭 경쟁과 최근 승인된 심혈관계 치료제 엔트레스토(Entresto)의 매출액이 예상보다 저조했기 때문이다.

엔트레스토는 향후 최대 50억 달러 이상의 연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지만 작년에 출시된 이후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분기 매출액도 3200만 달러에 그쳤다.

다행인 점은 지난 5월에 이 심부전 치료제를 권고하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것이다. 노바티스는 올해 순이익이 다소 하락하더라도 판매직원을 통한 영업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노바티스에 의하면 올해 엔트레스토의 연매출액은 2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한다. 한편 건선 치료제 코센틱스(Cosentyx)의 2분기 매출액은 시장전망치인 2억600만 달러를 상회하는 2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노바티스는 전체 순매출액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엔트레스토와 관련된 비용 증가와 글리벡에 관한 침식 곡선을 고려할 때 핵심 영업이익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노바티스의 조셉 지메네스 회장은 “미국에서 글리벡의 독점권 상실로 인한 영향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실적이 탄탄한 편이었다”며 “기대했던 것보다 더 일찍 발표된 엔트레스토에 대한 Class I 가이드라인, 강직성 척추염과 건선성 관절염에 대한 긍정적인 코센틱스 시험자료, LEE011 임상시험의 조기 종료, 울티브로에 대한 긍정적인 FLAME 시험결과 등을 통해 혁신 모멘텀이 강화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러한 성장 기회들을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는 장기적 성장을 위한 투자금액을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