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지주사 전환 요건 충족 ‘잰걸음’
이 회장 보유 지분, 홀딩스로…자회사 지분율 높여
2016-07-15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이장한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종근당바이오 지분을 종근당홀딩스로 전환, 지주사 전환 요건 충족을 위한 단계를 하나씩 밟아가고 있다.
종근당바이오는 14일 최대주주가 기존 이장한 회장 외 8인에서 종근당홀딩스 외 3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종근당홀딩스가 종근당바이오 주식 172만여 주를 공개매수한 결과로, 종근당홀딩스가 가진 종근당바이오 지분은 3.66%(19만1373주)에서 36.58%(191만2941주)로 늘었다.
이를 위해 종근당홀딩스는 종근당바이오 주주들로부터 공개매수 청약을 받았으며, 이들로부터 종근당바이오 보통주 183만 주를 주당 3만457원에 공개매수하고 그 대신 해당 주주에게 종근당홀딩스 신주를 배정했다.
이 과정에서 이장한 회장과 특수관계인 4명은 종근당바이오 주식 총 151만 주를 종근당홀딩스에 넘기고, 종근당홀딩스 주식 총 46만6711주를 배정 받았다.
이에 따라 이장한 회장의 종근당홀딩스 보유 지분율은 27.20%에서 30.63%로 늘었다.
결과적으로는 종근당홀딩스의 지주사 전환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자회사 보유 지분율을 높이는 동시에 종근당홀딩스에 대한 이장한 회장의 지배력을 강화하게 됐다.
한편 종근당홀딩스는 지주사 전환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내년 말까지 상장 자회사의 지분 20%, 비상장 자회사의 지분 40%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지주사 전환 요건 충족을 위해 종근당홀딩스는 종근당의 지분을 7.66%에서 20.2%로 늘리는 등 자회사의 지분 확보를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