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지나간 자리 2016-07-13 의약뉴스 비온 뒤 개천에 나가보니 물이 불었다.방향을 표시하는 이정표도, 간혹 다리를 들어 올리는데 요긴하게 쓰였던 운동기구도, 인간이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가로수도 반쯤 물에 잠겼다.물이 빠진 뒤 산책로는 지져분해 지겠지만 한 번 이렇게 쓸고 지나가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다.뭐든 고여 있는 것은 썪기 마련이니 그동안 썪었던 것을 새로운 것으로 채워 주니 장마가 고마운 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