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니찌이꼬, 미국 제약사 세전트 인수

제네릭 의약품 사업 강화...세계 10위권 가시화

2016-07-12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일본의 니찌이꼬제약(Nichi-Iko Pharmaceutical)은 미국 제네릭 제약회사 세전트 파마슈티컬스(Sagent Pharmaceuticals)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니찌이꼬가 약 7억3600만 달러에 세전트의 주식을 공개 매수해 인수하는 확정적인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금액은 지난 8일 세전트의 주식 종가에 40.3%의 할증금을 더한 가격이다. 두 회사의 이사회는 이번 인수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인수절차는 2017년 3월에 끝나는 니찌이꼬의 회계연도 2분기에 완료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앞서 세전트는 테바 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즈가 엘러간의 제네릭 사업을 인수하면서 반독점 조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특정 제네릭 자산을 처분하려고 함에 따라 5건의 약식신약신청서에 대한 권리를 4000만 달러에 매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번 인수는 상호보완적인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제네릭 시장의 주요 기업 2곳이 하나로 합치는 것으로 각 사업의 성장 기회를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다.

니찌이꼬는 미국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을 상업화하기 위한 플랫폼을 강화할 수 있으며 주사용 약물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다.

또 국내와 국제적인 제네릭 시장에서 회사의 인지도를 높이고 제네릭 분야에서 10위권 안에 들어가는 선도기업이 된다는 목표에 가까워질 수 있다.

니찌이꼬의 유이치 타무라 회장은 “이 합병은 국제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광범위한 제품들에 대해 회사의 생산능력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와 바이오시밀러 사업 개발을 가속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세전트는 니찌이꼬가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와 주사용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세계 최대의 제네릭 의약품 시장인 미국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또 세전트는 니찌이꼬의 정교한 제조 기반시설과 선도적인 품질관리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니찌이꼬는 현재 세전트의 경영진이 앞으로도 미국에서 세전트를 이끌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