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수텐트, S-TRAC 3상 임상 성료
신세포암 수술환자 대상...무질병 생존기간 연장
화이자는 항암제 수텐트(Sutent, sunitinib)가 수술 이후 재발 위험이 높은 신세포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S-TRAC 임상 3상 시험에서 위약에 비해 무질병 생존기간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S-TRAC 임상시험은 신세포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를 보조요법으로 사용한 결과 환자들의 무질병 생존기간이 연장된 것으로 나타난 최초의 연구다.
화이자 글로벌 제품개발 항암제 부문 책임자인 메이스 로텐버그 박사는 “수텐트는 10여 년 전에 처음 승인된 이후로 진행된 신세포암에 대한 표준치료제로 자리 잡았으며 전 세계에서 총 25만 명 이상의 환자들이 이용한 제품”이라면서 “S-TRAC 임상시험 결과는 수텐트가 더 광범위한 치료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또 “향후 구체적인 시험 결과를 암 커뮤니티와 공유하고 적합한 승인경로를 결정하기 위해 보건당국들과 논의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임상시험에는 재발성 신세포암 위험이 높은 환자 670명 이상이 참가해 1년 동안 수텐트나 위약을 보조요법으로 투여 받았다.
주요 연구 목표는 무질병 생존기간 개선효과를 증명하는 것이었으며 무질병 생존기간은 무작위배정을 받은 이후 재발할 때까지 걸린 기간이나 이차성 악성종양 혹은 사망이 발생한 시점까지로 정의됐다.
임상시험 도중 관찰된 부작용은 이미 알려져 있는 이 약물의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치했다. 전체적인 효능 및 안전성 자료는 올해 10월에 열리는 유럽종양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수텐트는 미국에서 2006년에 진행된 신세포암 치료제로 승인된 경구용 다중 키나아제 억제제다. 현재는 119개국에서 승인된 상태이며 미국에서 진행된 신세포암에 대한 치료제로 승인된 경구용 의약품 중에 가장 많이 처방되는 제품이다.
수텐트는 진행된 신세포암 이외에도 이마티닙(imatinib)에 저항성을 보이거나 내약성이 없는 위장관 기질종양, 진행된 췌장 신경내분비종양에 대한 치료제로 승인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