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FDA, 에이즈 증상 치료제 ‘신드로스’ 승인

대마 유래 약물...식욕부진에 효과

2016-07-07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 기반의 스페셜티 제약회사 인시스 테라퓨틱스(Insys Therapeutics)는 미국 FDA가 대마에서 유래된 약물인 신드로스(Syndros)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 약물은 경구 복용하는 액체 형태의 의료용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인 카나비노이드 드로나비놀(cannabinoid dronabinol)이다.

FDA는 신드로스를 에이즈 환자들의 체중감소와 관련된 식욕부진을 치료하거나 종래의 항구토제에 반응하지 않은 항암화학요법 관련 구역 및 구토에 대한 치료제로 승인했다.

인시스의 존 카푸어 회장은 “신드로스가 항암화학요법에 의한 구역 및 구토이나 에이즈 체중감소와 관련된 식욕부진의 영향에 시달리고 있는 환자들에게 중요한 새 치료대안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신드로스는 FDA에 의해 승인된 최초의 경구용 드로나비놀 용액으로, 삼키기 쉽고 임상적 효과를 위한 용량 적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신드로스는 개봉한 뒤 28일 동안 냉장 보관할 필요가 없다”며 “이러한 제품 특성은 환자지원서비스와 함께 환자들과 의사들에게 중요한 차별점으로 입증될 것이며 성공적인 시장 출시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핵심 동인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푸어 회장은 신드로스의 인상적인 프로파일이 신속한 시장 전환 및 확대를 가능하게 해 인시스에게 중요한 장기적인 상업적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시스에 의하면 현재 처방되는 드로나비놀 중에 70%를 약 9500명의 의사들이 처방하고 있고 신드로스가 시장에서 상당 부분을 점유할 것이라고 하면서 이 치료제의 개선된 제품 프로파일을 강조했다.

인시스는 미국에서 올해 말에 신드로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FDA는 2014년 10월에 인시스의 드로나비놀 용액 승인을 한 차례 거절한 바 있다. 인시스는 2015년 6월에 신약승인신청서를 다시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