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상장제약, 외인지분 제자리

메디톡스 줄고 동국제약 늘어...CMG제약 ‘468%’ 폭증

2016-07-06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코스닥 상장 제약사에 대한 외국인의 전체 투자 규모가 상반기 동안 큰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가 코스닥 상장 27개 제약사의 외국인 보유주식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4일 1조4027억 원에서 7월 1일 1조4055억 원으로 28억 원(0.2%) 증가했다.

투자 규모는 별다른 변동이 없었지만 보유 주식 수는 1933만 주에서 2417만 주로 484만 주(25.0%)가 늘었고, 지분율도 평균 6.22%에서 6.99%로 0.77%p 늘었다.

외국인 보유 주식 수 및 지분율 상승과 함께 개별 제약사에 대한 투자 규모에도 상당한 변화가 나타났다.

조사 대상 중 외국인 보유주식 시가총액 규모가 가장 큰 메디톡스의 경우 1월 1조503억 원에 달했으나, 7월에는 9194억 원으로 12.5% 줄었다.

 

반면 메디톡스 다음으로 외국인 시가총액 규모가 큰 동국제약은 644억 원에서 1183억 원으로 539억 원(83.76%)이 늘어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27개 제약사 중 18개 제약사의 외국인 시가총액이 늘었고, 9개 제약사의 외국인 시가총액이 줄었는데, 이 가운데 100% 이상 증가한 곳은 8곳, 50% 이상 감소한 곳은 2곳으로 큰 변화가 있었던 곳이 적지 않았던 것이다.

구체적으로 CMG제약의 경우 외국인 시가총액이 1월 16억 원에서 7월 89억 원으로 468.2% 증가했고, 조아제약도 25억 원에서 86억 원으로 250.6%, JW신약은 41억 원에서 132억 원으로 220.3% 늘었다.

또한 삼천당제약은 47억 원에서 138억 원으로 190.9%, 고려제약이 15억 원에서 40억 원으로 166.2%, 대한약품은 75억 원에서 163억 원으로 116.9%, 삼아제약은 23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115.8%, 대화제약이 138억 원에서 298억 원으로 115.25% 늘었다.

반대로 안국약품이 90억 원에서 22억 원으로 75.0% 줄었으며, 화일약품도 19억 원에서 7억 원으로 63.4% 줄었다.

한편 외국인 지분율 변동폭을 살펴보면 동국제약이 12.7%에서 18.3%로 5.6%p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대한약품이 3.68%p, 삼천당제약 3.64%p, 조아제약 2.82%p, 차바이오텍 2.53%p, 고려제약 2.03%p 등의 증가폭이 컸다.

지분율이 줄어든 곳 중에는 안국약품이 -2.71%p로 감소폭이 가장 컸고, 경동제약이 -2.54%p, 화일약품 -1.68%p, 진양제약 -0.86%p, 메디포스트 -0.70%p 등으로 조사됐다.